반성폭력 연대회의 "출교 조치, 끝이 아니다" 

27일(목), 반성폭력 연대회의가 주최한 패널 토론회가 열렸다. 이 토론회에서는 6명의 패널과 20여명의 학우들이 참여해 고대 의대생 사건과 학내 성폭행 문제에 대해 토론했다.

어제 토론회에 참가한 6명의 패널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남기훈 학생회장(의과 08), 법과대 방민우 학생회장(법과 05), 총학생회 유지영 부총학생회장(정외 06), 반성폭력연대회의 유지인 학우(한국사학 09), 여학생 위원회 이아림 학우(역사교육 08), 디자인 조형학부 홍해린 학생회장(조형예술 09)이다. 토론회는 반성폭력 위원회의에서 진행한 성/인식 실태 관련 설문조사 보고로 시작됐다. 이후 패널 토론에서 패널들과 학우들은 ▽고려대 의대 성폭행 사건에 대한 각 단위의 입장과 활동 ▽성폭행의 원인 ▽의대 사건에 대응한 여러 움직임에 대한 평가 ▽이후의 사업 계획 에 대해 활발하게 이야기했다.

이 날 토론회는 고대 의대 사건을 돌아보고 학내의 관심을 다시 환기하기 위해 열렸다. 대부분의 패널들은 출교 조치 이후 성폭행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줄어든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나아가서 이번 고대 의대 사건이 학내 또는 학외 성폭력 문제에 대한 고민과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수많은 언론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법과대 방민우 학생회장은 “많은 언론단체들이 특종에 혈안이 되어 사건 내내 정확한 사실을 보도 하지 않았다”며 언론의 책임감 없는 태도를 비판했다.

이날 토론회에 대해 반성폭력 연대회의 유지인 학우는 "대체적으로 잘 진행된 것 같다. 다만 고대 의대 사건 때 활발하게 활동하셨던 문대 학생회장님이 참석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 날 참여했던 유진주 학우(사회, 08) 또한 "더 많은 단과대 학생회와 학우들이 참여하지 못한 것이 약간 아쉽다"고 전했다.

작성자 : 최정민, dn4769@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