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본교 총학생회장이었던 정수환 학우와 부총학생회장이었던 박종찬 학우가 4년만에 촛불재판의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지난해 11월 1심에서도 무죄를 선고 받은 정수환, 박종찬 학우는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 받았다.
정수환 학우와 박종찬 학우는 고대공감대 선본으로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해 본교 역대 최다 득표를 하며 지난 2007년 12월 제 41대 총학생회에 당선되었다. 이듬해인 2008년 6월, 광우병 파동으로 인한 미국산 소고기 수입반대 집회에 제 41대 총학생회는 학생회 차원에서 참여해오다 여러 학우가 연행이 되는 고초를 당했다. 촛불집회에서 연행된 이후로 정수환, 박종찬 학우는 지금까지 4년째 교통방해죄로 일명 ‘촛불재판’ 을 받아오다 결국 2심까지 무죄를 선고 받게 된 것이다.
[인터뷰] 박종찬 제 41대 부총학생회장
제가 2008년 연행된 이후로 지금까지 재판을 받은지 4년차가 되었다. 작년에 1심(에서) 무죄가 나왔고 2심에서도 무죄가 나왔다. (이번판결에서) 무죄가 나온 것은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이름으로 나간 집회가 불법적인 요소가 없이 정당하게 이루어진 집회다 라는 반증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고려대학교 총학생회가 학우들의 지지가 깔려있을 때 사회적인 역할도 수행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박종찬 학우는 아직 대법원 판결까지 갈 가능성이 남았지만 1심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만큼 이 같은 판결이 뒤집히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이후 동일한 맥락에서 이루어진 촛불 집회는 학생 총투표에서 가결된 사안이어서 이번 무죄 판결이 학생들의 뜻을 담았던 집회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데에 큰 의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KUTV news 박지연 (eanie23@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0 05:15: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