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여 만에 재개된 전학대회에서 '지난 3월 31일 치러졌던 비상학생총회에서 정족수가 부족해 제대로 성사됐다고 볼 수 없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자유전공학부 송지훈 학생회장은 "비상학생총회에서 졸업예정자 비율을 적용해 1500명만 모았는데 이것이 학우들의 의견을 모은 것인지 우려되며, 점거농성 안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정족수 미달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절차상에서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상총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힘들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제학부 이태원 학생회장은 "직접 비상총회 당시, 정회원 자격을 갖추지 않은 학우가 비표를 들고 회의에 참여하는 모습 목격한 바 있다"며 인원 수 점검에 문제를 제기했다. 덧붙여 "국제 학부 내에는 점거 농성에 찬성한 학우가 단 한 명도 없으며 비록 국제학부 재학생 수가 300명이 채 되지 않지만 소수일지라도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법과대 방민우 학생회장은 "개인적으로 점거 농성에 대해 중운위에서도 총회에서도 반대를 했지만 비상총회 대표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히며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이 뭐라고 말할 수 없듯이 비상총회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이 권리를 논할 수는 없다"고 총회의 정당성에 대해 옹호했다. 문과대 김지윤 학생회장은 "지금까지 참여한 총회 중 인원 수를 2번이나 더 점검한 총회는 없었다"는 말과 함께 "절차 상의 문제만 잡고 늘어진다면 그 자리에 모인 1500명의 학우에게는 무슨 말을 해야하는가"고 이야기하며 당시 참여 인원수가 문제되지 않음을 설명했다.
현재 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0 15:4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