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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부가 지난달 29일(화) 한양대 올림픽 체육관에서 열린 ‘2011KB국민은행대학농구리그’ 1차전에서 한양대를 100대 90으로 물리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경기는 시작부터 치열했다. 정대한(사범대 체교07, 가드), 박재현(사범대 체교10, 가드), 이승현(사범대 체교11, 센터)의 활약으로 1쿼터는 27대19로 앞서나갔지만 2쿼터 들어 한양대가 지난대회 득점왕 차바위(한양대08, 포워드)의 외곽포와 빠른 역습으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한양대의 기세를 끊은 건 이승현과 박재현이었다. 둘의 연속득점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온 고려대는 46대4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고려대는 위기순간마다 터진 3점슛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건 대학리그 첫 경기를 치른 이승현이었다. 상대 선수 2명이 붙어 밀착수비를 했지만 전혀 밀리지 않고 포스트를 책임졌다. 이승현은 “고등학교 리그보다 수준이 높았지만 해볼 만했다”며 “개인적인 득점 욕심보단 팀을 위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맏형 노승준(체교07, 포워드) 역시 24득점 15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노련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농구부 이민형 감독은 “첫 경기라 그런지 실책이 많고 수비도 불안했다”면서도 “포스트에서 외곽으로 이어지는 플레이와 슛 성공률은 괜찮았다”고 했다.

다음 경기는 오는 5일(화) 3시에 본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연세대전이다.

홍영재 기자sutso@kukey.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21:4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