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사범대학 본관 앞에서 사대분관 철거에 반대하는 총궐기가 열리고 있다.

사대 분관은 사범대학생들의 과방과 동아리방이 위치해 있는 등 사대생들의 자치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1층에는 조형학부 실습실이 위치해 있다.

학교측은 현대자동차 경영관 신축과 관련하여 안전상의 이유로 학생들과의 의견조율 없이 일방적인 사대분관 철거를 통보하였고,
이에 자치공간이 없어질 위기해 처한 사범대 학생들이 총궐기를 통해 적극적인 의견 피력에 나선 것이다.

사대 분관의 철거는 단순히 '사대 분관의 철거'가 아닌, '학생 자치가 위협받고 있다' 라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더 큰 우려를 사고 있다.

사대분관 철거 반대 총궐기에는 약 100여명의 학우가 모였으며,제 44대 총학생회 후보들과 문과대 학생회장도 참여하였다.
또한 사범대 동아리 비상과 함성의 공연, 미화노동자 연대사회의 격려사가 진행되었다.

제 44대 총학생회 후보 '같이의 가치' 선본의 조나은 정후보는
"사대 분관에 이어 조형관까지 철거한다는 어이없는 소리를 들었다" 며 "순수학문 그리고 학생자치를 무시하는 학교를 이해할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후마니타스' 선본의 조우리 정후보는  
"학교가 학생을 돈으로 보고 있다. 학교가 학생을 무시하고 '기업 고대'로 나아가고 있는데, 이에 나서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사대 분관 철거 반대에 대한 적극적인 찬성의 뜻을 표현하였다.

문과대 김지윤 학생회장은
"사대 분관 철거는 집주인도 모르게 집을 철거하고 있는 것과 같다" 며
"학생 자치를 지켜 나갈 때 더 아름다운 자치를 이끌어낼 수 있다. 비사회적, 비민주적인 학교 행태에 제동을 걸자"고 말하였다.

약 1시간의 총 궐기가 끝난 후 학생들은 현재 사범대 본관을 지나 교육관으로 행진을 하고 있으며,
이후 학사지원부와 관리처를 항의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학생들이 학교로부터 사대분관을 지켜냈듯, 이번 위기도 극복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UTVnews 김하경 기자(skyhagyung@korea.ac.kr)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5 23:5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