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역사 이래 처음으로 총학생회 탄핵안이 28일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가결됐다. 재적 대의원 78명 중 53명이 찬성해 ‘학생 사찰 파문’을 일으킨 43대 총학생회장단의 탄핵은 1일(수)과 2일(목)에 학생들의 투표에 맡기기로 결정됐다.   

이틀 간 진행하는 총학생회 탄핵 투표는 인문계 캠퍼스에서는 중앙광장, 중앙도서관, 정대후문, 교양관에서, 애기능 캠퍼스에서는 노벨, 하나스퀘어, 과학도서관 총 7곳에서 오프라인으로만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 측은 무효 투표함을 방지하고자 탄핵 투표를 독립적으로 진행할 것이며 다른 캠페인을 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중선관위는 1일(수)부터 3일(금)까지 탄핵 총투표와 함께 실시하는 44대 총학생회 선거 역시 투표소의 철저한 관리를 계획하고 있다. 중선관위는 투표함과 투표용지 색깔을 달리하고, 투표소에는 최소 2명의 위원들을 배치하기로 했으며, 무효 투표함 발생 시 지역선거관리위원장이 사과문을 부착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임시전학대회에서 이중아이디와 고파스 여론 조작 의혹과 관련해 중선관위 강훈구 위원장은 “의혹은 오늘 새벽에 의혹 관련자 소환을 통해 해소 된 바이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