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학사 관리동에 있는 구내매점이 민자 기숙사 신축공사로 인해 10월 1일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공사가 완료되는 내년 2월까지 매점을 이용할 수 없을 것 보인다.

매점운영 중단에 대해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는 사생들은 불만을 표시했다. 김경식(신소재공학부, 10)학우는 “평소 배달음식도 시켜먹기 힘든데, 야식을 먹으려면 예전과 다르게 더 내려가야 하는 것이 불편했고, 중단 기간이 너무 길다.”며 불편한 점을 이야기 했다. 배태웅(미디어학부, 10) 학우 역시 “원래 매점이 비싸서 많이 가지 않았다는 측면을 고려해도, 운영이 아예 중단되어서 불편한 점이 없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안암학사 측은, 더 나은 기숙사를 짓는 과정에서 생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새로운 기숙사를 짓는 공사를 하는 도중에 식당의 규모를 늘리면서 관리동 증축을 하는 것이 필수였고, 당분간의 매점 폐쇄는 이에 따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충원 관리운영팀 과장은 “최대한 학우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에 매점 운영을 중단하는 날짜도 최대한 늦춘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사가 끝나는 2011년 2월까지는 매점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서충원 과장은 “신축 기숙사를 짓는게 기숙사생 모두를 위한 것인 만큼 서로가 양보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