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이크 축제 준비 위원회, 대동제 이름으로 후원 받아 논란
다음 주 월요일 공식 사과 있을 예정
대학생들이 수동적 소비자가 아닌 창조적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목적 아래 5월 17일부터 6일간 열렸던 모자이크 축제가 기존 석탑대동제 이름으로 기업에 후원을 받았다는 논란이 사실로 확인됐다.
본교 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에 모자이크 축제 준비 위원회(이하 축준위)측이 대동제를 사칭하여 후원을 받았다는 의문이 모자이크 축제 자료집에 있는 고대 "석탑대동제"를 축하한다는 어느 기업의 멘트 등을 근거로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박현석 모자이크 기획단장은 “계약을 맺을 때 대동제와 다르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기업체에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의도한 것은 아니나 대동제 이름으로 후원을 받은 것을 인정했다. “다음 주 월요일에 대자보 형식으로 사과문을 게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처음 고파스에서 이를 보고 직접 모자이크축제 기획단장을 찾아가 사실을 확인했던 박상하(신소재 04)학우는 “직접 찾아가 확인한 후 처음에는 매우 화가 났지만 동연 회장이 잘못을 인정하였고 나쁜 의도가 없었으며 문제의식 또한 가지고 있음을 알고 조금 누그러졌다”며 “하지만 계약 시 설명이 부족하였단 사실이나 자료집 확인 후에도 수정을 하지 않은 점들 역시 주최 측의 미숙함으로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후원 반환과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였다”고 말했다.
총학생회 양희웅 사무국장은 “대학 내의 기관들이지만 이 문제는 심각하다고 보며, 학내 기관이 아닌 큰 업체들이라고 가정하면 이는 명의 도용의 사기죄라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학 측에서는 올해 대동제 예산을 작년 2배 이상으로 하였는데, 여러 기업체들이 대동제 이름으로 이미 지원을 해주었다며 지원이 불가하다고 하여 예산이 부족해 곤란함을 겪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자이크 축제는 동아리 연합회(이하 동연)의 제안으로 문과대, 법과대, 애기능 동아리 연합회, 이과대, 자전학부, 정경대, 조형학부, 학생 복지 위원회에서 공동으로 참여해 총학생회(이하 총학)에서 주최하는 대동제와는 별개로 진행되었다.
작성자 : 조은진
작성일자 : 2010 06 04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6 09:5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