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을 맞아 함께 한 4.18 구국대장정

오늘, 예정보다 15분 정도 늦은 12시 15분경부터 ‘4.18 구국대장정‘ 행사가 중앙광장에서 열렸다.

앞서 열린 4.18 마라톤 대회 수상식을 시작으로 문선패와 풍물패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천안함 사건의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의 시간도 진행됐다.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억압받는 이 때 4.18을 맞아 단순히 뛰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자유를 외쳤던 선배들을 기리는 마음을 가지자”는 전지원 안암 총학생회장의 발언과 함께 출정식이 시작됐다.

오후 1시 30분, 풍물패를 선두로 목적지인 4.19 국립묘지를 향한 긴 행렬이 이어졌다. 정경대를 시작으로 단과대별로 이동했으며 곳곳에서 학우들을 응원하는 문선패의 공연이 이어졌다.


대열의 마지막에는 뒷정리를 하는 자원봉사자가 있었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이창헌 보건과학대 부회장은 “대외적으로 4.18행사가 많이 알려진 만큼 뒷정리도 깔끔하게 하며 봉사활동을 하자는 취지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며 “다른 단과대에서도 작년보다 2배 더 많이 봉사활동에 참여해주셨다”고 말했다.

오후 4시, 대다수의 학우들은 4.19 국립묘지에 도착해서 묵념하고 묘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4.19 국립묘지에 도착한 전지원 총학생회장은 “50주년을 맞아 신경을 많이 썼는데 시험기간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학우들이 참여해 매우 뜻 깊었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후 각 단과대별로 식사시간과 함께 행사시간이 주어졌으며 다시 4.19 국립묘지에서 출발한 행렬은 오후 8시쯤 학교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