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우들 사이에서 강의실 좌석 부족과 관련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 강의실 좌석이 학생 수에 비해 부족했던 것은 사실 최근만의 일은 아니다.

거의 매 학기마다 항상 제기되던 문제다.

인기 교양 강의나 특정 학과에선 특히나 좌석이 부족한 실정이다.

강의실에 일찍 와서 미리 자리를 잡아두지 못 한 학우들은 강의시간 내내 강의실 뒤 쪽에 서서 듣게 된다.


 한 학우는 2교시 강의실과 3·4교시 강의실의 거리가 멀어, 일찍 와서 자리를 맡기 힘들다며, 가끔 운 좋으면 빈자리를 찾아 앉아서 들을 수 있지만 대게는 강의실 뒤에 서서 들을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강의를 서서 들을 땐 강의에 집중하기 힘들고, 책을 올려 놓을 곳이 없어 교수님 말씀을 받아 적기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익명을 요구한 본교의 한 강사는 강의를 개설할 때 자신이 신청한 희망수강인원에 비해 30명 가량 더 많이 배정됐다고 밝혔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수강인원을 줄여달라고 요구했지만, 본교는 들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부 학우들은 강의실의 좌석이 부족한 것은 명백한 수업권 침해라며 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본교가 강의실 규모에 따른 수용인원을 고려하지 않고 수강인원을 책정하는 것이라며, 분반을 하거나 강의실을 재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좌석 부족 문제가 이번만의 문제가 아닌 고질적인 문제이니만큼 즉각적인 해결책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본교가 수강인원의 합리적 책정, 강의공간 확대, 또는 과목 증설 등 해결방안을 구상해 시행한다면 머지않아 강의실 좌석 부족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KUTV news 김다니 기자(itsme_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