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민주광장에서 동아리연합회 주최로 ‘KU 아고라’ 열려

‘김예슬 선언으로 고찰해보는 진정한 대학의 의미와 20대의 현실’이란 주제로 열띤 토론 이뤄져

 오늘(8일) 민주광장에서 오후 5시부터 ‘김예슬 선언으로 바라본 대학의 기업화와 20대의 현실’이란 주제로 ‘KU 아고라’ 행사가 열렸다.

 동아리연합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김예슬씨의 자퇴 선언이 던진 메시지를 통해 대학의 기업화 문제와 20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생각을 서로 자유롭게 말해보자는 취지를 가지고 진행되었다.

 사회를 맡은 동아리연합회 연대사업국 김소리씨는 “김예슬씨의 대자보 사건에 대한 학우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공론화의 자리를 만들어 보려고 했다”며 “앞으로도 우리와 깊게 연관 있는 주제들, 동시에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논의 해보는 자리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KU 아고라 행사에는 한국사회연구회 정태관씨, 박상환 정경대 학생회장, 조나은 문과대 학생회장, 고려대 학생행진 유제훈씨가 패널로 참여해 대학의 기업화와 20대의 현실 문제에 대해 열띤 논쟁을 벌였다. 패널들의 발언 이후에는 방청객들의 질의 시간이 주어져 패널과 방청객간에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다.

 행사를 지켜본 김석민(정외 09)학우는 “김예슬씨의 자보를 보며 평소에 많이 고민했던 문제여서 참석하게 됐다”며 “새내기 때부터 스펙과 고시에 매달리는 현실 속에서 많은 아쉬움을 느꼈고 오늘 이렇게 자리에 참여하게 되어 많은 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