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멀리 선본이 정수환씨의 협박설을 주장하며 오늘 오후 9시경 탄원서를 제출했다.

함께 멀리 측에서 제출한 탄원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래 내용 전문)

탄 원 서

중앙선거관리위원님들, 추운데 선거기간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투표가 끝나고
선거도 개표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가 이러한 민감한 문제를 제
기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12
월 4일 16시경 <함께, 멀리> 선거운동본부에서 <소통시대> 선거운동본부에 3가지
사안을 들어 이의제기서를 제출하였습니다. 그러자 4시 13분경 <소통시대> 선거운
동본부 소속 선거운동본부원인 제 41대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이었던 정수환씨 가
<함께, 멀리> 선거운동본부 박세인 부후보에게 전화를 해서 할 얘기가 있으니 어디
냐고 물어본 다음 5시 30분경 LG-POSCO 경영관 앞에 있던 박세인 부후보를 찾
아와서 따로 부른 다음, 이의제기가 3개가 들어왔다는 설명을 하면서 이의 제기를
철회하지 않으면 자기 쪽 선본에서 알고 있는 사실을 폭로하겠다면서 이렇게 싸우
다가 두 선본이 공멸하게 되는 것 아니냐고 박세인 부후보에게 야합을 제안했습니
다. 그런데, 그 당시 박세인 부후보는 이의제기서가 제출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
니다. 과연 이것이 공정한 선거입니까? 특정 선본의 선본원이 다른 선본의 부후보
를 찾아와서 잘못된 것을 서로 묻어 두자고 제안하는 것이 제대로 된 선거의 작태
입니까? 이것이 제 41대 총학생회 정회장의 이름에 걸맞은 행동입니까? 선거는 민
주주의 최대의 축제입니다. 그 축제를 이런 식으로 더럽히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고려대학교 2만 학우에 대한 기만이 아닐 수 없기에 저희 <함께,
멀리> 선거운동본부에서는 비록 투표는 끝났지만, 그 결과 여부를 떠나서 옳고 그
른 것은 바로 잡고 알리고자 탄원서를 제출합니다. 지금 고려대학교 커뮤니티 안에
서 각 학내 언론사의 기사가 올라오고 있고, 정수환씨는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습
니다. 저희는 2만 학우 앞에 떳떳합니다. 정수환씨 측에서 원하신다면 직접 대질하
여 문답하겠습니다. 정수환씨는 거짓된 모습을 버리시고 정직하게 2만 학우 앞에서
떳떳하게 밝히시기 바랍니다.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수환 씨가 찾아온 모습을
본 사람이 있습니다만, <소통시대> 선본원이라고 합니다. 모든
진실의 여부는 정수환씨의 양심에 맡기겠습니다. 제 42대 총학생회 회장이기 이전
에, 한 인간으로써 최소한의 양심이 살아있다면, 더 이상은 거짓말을 하실 수 없으
리라고 봅니다. 이에 저희는 탄원하는 바입니다.

<함께, 멀리> 선거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