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문과대학 서관 202호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주최로 합동 공청회가 진행중이다.

공청회는 오늘 오후 7시부터 「함께멀리」,「movin movin」,「희망충전」,「2010소통시대」의 순서로 각 후보들의 출마 각오와 결심,
선본에 대한 기초 해설로 시작을 열였다.

현재 언론사별 질의응답을 마치고 잠시 쉬는시간을 가진 후 곧 패널들의 자유로운 질의응답으로 이어진다.

다음은 공청회에서 각 선본이 나머지 세개 선본과 갖는 가장 큰 차별성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함께,멀리>: 그동안의 총학생회를 바라보며 세력싸움에 대한 환멸을 느꼈다. 우리는 총학생회를 운영해본 경험이 없는 선본이다. 물론 법대학생회장과 경영대학생회장 출신의 두 후보가 여기 앉아있지만 <함께멀리>에 모여있는 사람들은 어떤 세력을 갖고 있지도 않고, 학우들의 입장에서 꿈꾸는 총학생회가 모두 비슷한 사람들이다. 우선 우리는 총학생회가 학우들과 함께 멀리 갈 수 있으려면 공정성이란 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선본은 공정성에 대한 소신이 다른 정치적 소신보다 앞서있기 때문에 다른 선본보다는 훨씬 총학생회 운영에 있어 적합하지 않나 생각한다. 그동안 해온 고민과 경험이 짧지 않다.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충분한 고민이 있었고 소신이 있다. 깊이과 공정성이 조화를 이룬 선본이 바로 <함께멀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movin movin」: 우리는 단순히 대학교에 다니는 대학생이라고해서 '대학의 문제', '교육의 문제'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생이 살아가고 있는 삶, 그 전체를 바라보겠다는 것에서 다른 선본들과의 차이점이 있다. 우리는 여성의 문제, 한국사회에서 살아간다면 빼놓을 수 없는 주거의 문제도 함께 얘기할 것이다. 이 것이 <movin movin>이 가지는 가장 큰 차이점이다. 사회의 문제가 곧 우리의 문제고, 사회의 문제가 고대 학우들의 문제다. 이 것이 어떻게 따로 떨어질 수 있겠는가. 우리가 생각하는 '소통'은 단순히 학우들의 의견을 듣기만 하겠다는 소통이 아니라 학우들과 함께 논쟁을 하겠다는 차원의 소통이다. "누군가를 설득할 것이면 설득을 하고, 설득당하려면 당하겠다" 는 모습으로 학우들 앞에 설 것이며 그런 '논쟁'의 모습이 총학생회가 지향해야 하는 소통의 모습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선본은 학내 문제에 한정될 것이 아니라 삶 전체를 얘기할 것이다

<희망충전>: 우리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소통'이다. 소통과 행동은 대립되는 것이 아니다. 행동하기 위해 소통하고, 소통은 또 함께 행동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 <희망충전> 선본은 학생들의 다양한 참여를 활성화하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모아내는 것이 총학생회의 역할이라 고 생각한다. 더 많은 학생들에게 다가가기위해 희망3000을 시작했다. 이렇게 우리 선본은 '열려있는 학생회'를 지향한다. 열려있는 학생회를 통해 학우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학생들에게 더 많이 다가가고 이 것을 바탕으로 공통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밟는 것이 희망충전만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학내 문제와 더불어 사회진보문제에 대해서도 개방적인 자세로 다가갈 것이다. 이 것이 다른 선본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2010소통시대>: 우리가 생각하는 총학생회의 정답 역시 '소통'이다. 우리는 외부집단이나 정치세력을 그대로 따라가거나 그 전의 학생회를 답습하기보다는 교내에 존재하는 학우여러분들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따라갈 것이다. 학생회장 후보로 출마한 나도 그동안 학생회의 아웃사이더였고 우리 선본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는 학우들이 아웃사이더가 되지 않는 학생회가 되기 위해 학우들과의 소통을 꾸준히 할 것이다. 우리는 학생회 경험이 없기에 더욱 새로운 사람들이고 우리만이 갖는 차별성이 있다. 우리는 새로운 사람들과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새로움과 경험의 조화를 이루는 총학생회가 될 것이다. 이 것이 소통시대만의 차이점라고 생각한다.

09-11-30
KUTVnews 박미영 기자(vv-atom@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