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2차 논술고사 시행돼 학교 근처 인산인해 이뤄

-역대 최대 인원 지원, 연세대와 시험 날짜 안겹쳐 더욱 붐벼

 지난 21일 우리학교에서 2010학년도 수시2차 논술고사가 시행됐다.

 이번 수시모집에는 역대 최다인 6만 6천여 명이 지원했다. 이는 작년의 5만 여명보다 훨씬 많은 숫자로 2010학년도 수험생 60만 명의 10%에 달한다. 그리고 작년에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로 15~17배수를 1차 선발했는데 올해에는 일괄합산으로 방식을 바꾸었고, 연세대와 수시 논술 날짜가 겹치지도 않아 학교와 주변 음식점, 지하철역은 지난해보다 더욱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인문계 모집단위의 고사시간은 오전 9시 30분 부터 12시 30분까지, 자연계 모집단위의 고사시간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진행됐다.

 이번 수시2차 논술고사는 전반적으로 제시문이 평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문계 논술은 운의 가치와 사회적 의미에 대한 지문을 주고 제시문을 요약하는 문제와 제시문을 비교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서술하고 논평하는 문제, 복지 자원 분배에 대한 자료를 해석하는 수리 논술이 출제되었다. 자연계 논술은 수리 논술과 물리, 화학, 생물 등 과학 논술이 나왔다. 수리논술은 구분구적법을 이용한 정적분 문제, 물리는 거리와 세타에 관한 계산 문항 등이 3개의 문항으로 나누어 출제됐다. 화학은 시스의 반응과 연소열, 이성질체에 관한 문제, 생물은 수용체 결합, 글리코겐 등에 대한 문제가 나왔다.

 화학과를 지원한 조재일(21세 수험생)씨는 "국제관 컴퓨터실에서 논술시험을 봤는데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았고 시설이 깔끔해서 좋았다."며 "그러나 학교측에서 학부모 대기실을 마련해 두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고 말했다.

작성자:김은지
작성일:2009-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