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재난단계 ‘심각’으로 격상, 학교 측 대처방안 있나

-현재는 초기 대응책 유지에 치중

 지난 3일 정부가 신종인플루엔자의 확산에 따라 국가전염병 재난단계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학우들이 학교 측의 대처방안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후생복지부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학교별로 대책단위를 세우고 상황실을 만들라는 지침을 내려, 이를 따르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학교 곳곳에 포스터를 부착하고 화장실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초기에 했던 대응책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암학사처럼 24시간 학우들이 생활하는 곳은 전체 학생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하고 있지만 강의실에서는 모든 학생의 체온을 재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후생복지부는 체온이 높은 학우들은 자체적으로 우리학교 발열상담센터를 찾아주길 당부했다.

  학교 측은 11일 우리학교 포탈 사이트 큐피드에 올린 글에서 ‘신종플루의 교내 확산 방지를 위하여 질병 감염 시 유고결석 출석인정신청제도를 통해 신고함과 동시에 해당 학사지원부에 신종플루 감염여부를 꼭 신고해달라.’고 명시했다. 그러나 일부 수업에서는 신종플루에 걸려 확진서를 제출한 학생들의 출석을 인정해 주지 않아 학우들이 불만을 갖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조 모(인문학부 09)학우는 “고연전이 끝난 뒤 신종 플루에 걸려 수업에 빠졌는데 소견서를 제출해도 교수님이 출석을 인정해주지 않았다. 당시 강의실에 신종플루에 걸리지 않은 학생들이 대다수였기 때문에 웃고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학교 측에서 출석 등에 대해 확실히 관리해줬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작성날짜:2009-11-12
작성자: 김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