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유니티가 제작한 고대점퍼(이하 고잠) 납품이 한 달 가량 지연돼 학우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원래 스쿨유니티는 주문을 받은 후 약 2주 내에 상품을 제작해 학생들에게 납품할 계획이었다.

단과대에 약 20개 학과가 스쿨유니티 고잠을 신청했다. 하지만 이미 제작이 늦어져 한 달이 지났는데도 상품을 받지 못한 단과대학 반들이 있다. 이에 대해 건축사회환경공학과 송석환 1학년 대표는 “이번 주 수요일이 주문한지 4주째 되는 날이다. 스쿨유니티 쪽에서는 공장 문제로 늦어진 것이라고 해서 이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주까지는 나온다고 해서 기다려보자는 학우들의 의견에 따라 아직까지 기다리는 중이다.”고 했다. 하지만 송씨는 “그 이상 늦는다면 취소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스쿨유니티의 시승현(기계공학과 08학번)씨는 “여러 공장과 계약을 했는데 특히 봉제 공장에서 제작이 늦어져 모든 주문이 밀려있는 상태다”며 “처음으로 시도한 것에 우리가 너무 미숙했다. 초반에 대처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 이번 일을 하면서 많이 깨달았고 우리에게 손 내밀어준 학우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했다.

스쿨유니티 측은 지금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몇 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스쿨유니티는 학우들의 오해를 풀기위해 반 학생들에게 단체 문자를 보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스쿨유니티는 학생들의 계좌번호를 알아내 개인당 소액의 배상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공장 측과 협상해 흰 티셔츠를 각 학생들의 사이즈에 맞게 고대점퍼와 함께 무료로 납품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반면 몇 명의 학우들은 환불을 요청하는 등 때에 맞게 고잠을 입지 못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학우는 “고잠을 입을 날만 기다렸다. 저번 주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고잠을 입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다른 곳보다 더 비싸게 돈을 내고 샀는데 3-4주가 지나도록 상품이 오지 않아 정말 불만스럽다”고 밝혔다.

작성자: 김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