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인권과성평등’ 교육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교육 이수 방식과 구제 교육의 불확실성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자, 총학생회는 개선을 추진했습니다.
총학생회 ‘바다’는 ‘인권과성평등’ 교육 수강 구조 개선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정원 총학생회장은 “현재는 한 해라도 이수를 못하면 졸업이 미뤄지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라며, “구제 교육 시행 여부가 불확실한 것도 학생들에게 부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타 대학에서는 인권 교육을 성적 열람 조건과 연계하면서 전체 수강률이 크게 상승했다”며 “이를 참고해 학사제도협의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학교 커뮤니케이션 팀은 “외국인 정규 학생에 대해서는 성적 열람 조건으로 이미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전체 학부생에게 확대 적용하는 것에 대하여 인권・성평등센터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이수자의 성적 열람 차단 시스템 등 관련 부서와의 협력이 필요해 실행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인권과성평등 교육은 법정의무교육으로, 2017학년도에 입학한 학부생부터는 졸업 시까지 매년 1회씩 총 4회를 이수해야 합니다. LMS에서 강의를 수강하고 퀴즈를 푸는 방식이며, 한 해라도 이수하지 못하면 졸업이 불가합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교육 이수 방식과 구제 교육 시행 여부를 둘러싼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윤혁(통계 24) 씨는 “교육 이수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가장 컸고, 수강 완료했음에도 미이수 메일을 받아서 행정실에 문의해야 했다”며 “강의가 길고, 강의를 듣지 않아도 풀 수 있는 퀴즈가 많아 교육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엄채원 기자(kucweom@korea.ac.kr)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5-30 16:2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