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우리학교 중앙광장, 하나스퀘어 지하주차장의 일부 주차면이 ‘여성이 행복한 주차장(이하 여행주차장)’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는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여성행복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사업을 통해 중앙광장 지하 2층 여성주차장 71면이 총 163면으로 확장되며, 하나스퀘어 69면이 여행주차장으로 변경된다.

일각에서는 여행주차장 사업에 대해 몇 가지 의문점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경대 학생회에서는 고파스 게시글을 통해 △여성주차장 설치의 취지 △도면을 분홍색으로 칠하는 이유 △여성대상범죄가 증가할 경우 해결책 △자가용을 이용하는 여학우가 많지 않은데, 이 사업의 실효성이 있는지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총무부 측은 서울시에서 전체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여행주차장 주차구획의 설치기준’대로 분홍색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만약 색깔에 대하여 다수 학우들의 반발이 이어지면 바꿀 용의도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이공계 캠퍼스에 학우나 교직원 중 남성이 절대적으로 많지만, 효율성보다는 여성의 범죄예방을 위해 보다 안전한 주차공간을 설치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여행주차장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여행주차장은 하나스퀘어와 중앙광장 지하주차장에서 입구와 가장 가까운 쪽, 주차안내요원이 상주하는 곳, 건물 입구와 가까워 통행이 빈번한 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여행주차장 담당자는 “공사 중에 먼지나 소음이 발생할 수 있으나, 여성대상 범죄를 줄이고, 여성들의 편익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니 양해해 달라. 신속하게 공사를 수행하여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작성일자:2009-10-27
작성자: 김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