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재개발 관련 '공정한 심의' 요구하는 기자회견 열어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에서 '지속가능성 개발 평가'에서 공정한 평가 요구해

 16일 오후 2시 총학생회가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에서 '정문 앞 재개발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늘 있을 '지속가능성 평가 심의'에서 공정한 평가를 요구하는 것이 기자회견의 목적이다. 오늘 심의에는 구청관계자, 제기 5구역 사업안 설계자, 심의위원 18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총학생회 측은 재개발을 추진하는 사람들만 심의에 참여하기 때문에 반대편의 의견이 봉쇄될 것을 우려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성 평가 심의는 재개발 심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총학생회장, 총학생회 집행부 다수, 정대, 문대, 국제학부 학생회장 등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1시간 가량 진행되어 3시 경에 끝났다.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 조망권, 학우들의 주거권과 학습권, 영세 상인들의 생존권 등이 침해 받게 된다. 재개발이 한 번 시작되면 30년마다 한 번씩 재개발을 해야하므로 계속해서 불편을 겪게 된다.'는 것이 기자회견의 내용이었다. 총학생회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시청 측에 주민 진정서와 서울시장 면담요청서를 제출했다.

 제기 5구역 재개발 심의는 원래 오늘(16일) 최종 결정이 나기로 되어 있었으나 동대문구청측이 서류(지속가능성평가서) 누락으로 서울시에 안건을 제출하지 못해 11월로 미뤄졌다. 11월 최종심의가 끝난 후에는 결정을 번복할 수 없기 때문에 총학생회에서는 11월 이전까지 재개발 반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총학생회는 오늘 서울시장과의 인터뷰를 요청했고, 다음 주 중으로 제기동 상인, 주민, 학우들의 기획인터뷰를 통해 더 많은 학우들에게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애기능 발전위원회 상임위 교육국장 이상철 학우는 "소외된 사람들과 학우들의 알려지지 않은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게 되었다. 학우들이 재개발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나 반대 의견, 도움 요청 등을 총학생회에 전한다면 언제라도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작성일자:2009-10-16
작성자: 김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