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4.18 지하 2층 소강당에서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열렸다.

오후 8시로 예정됐었던 임시 전학대회는 회칙개정 정족수 부족으로 1시간 늦은 오후 9시에 열렸다. 참가한 대의원의 수는 회칙개정 정족수 60명을 1명 넘겨 61명으로 시작됐다.

이번 임시 전학대회에서는 △여학생위원회 측 대의원 인준 △ 회칙개정특별위원회 활동 보고 △ 회칙개정특별위원회의 제안 △ 개정 제안에 대한 질의 및 답변 △ 임시 중앙운영위원회 소집 등을 다루었다.

회칙개정특별위원회의 개정 제안이 있기 전 여학생 위원회 국문과 윤미선씨가 특기구 대의원 인준에 대한 안건을 상정했다. 윤씨는 "여학생 위원회는 평의회 체제이지만 대의원의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무런 이의가 없었고 여학생 위원회 대의원 인준 요청은 대의원들의 박수로 통과했다. 이것으로 대의원 총재적 인원이 91명으로 늘었다.

이후 법대 07학번 김원 회칙개정특별위원장의 진행으로 개정 원안에 대한 제안 설명과 제안을 둘러싼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도중 동아리 연합회 배민표 사회분과장, 유낙연 동아리 연합회장. 문과대 이민영학생회장등이 회칙개정 진행에 불만을 토로했다. 전학대회 내에서 대의원들이 회칙개정 제안을 논의 하되 고쳐 나갈 수 없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정태호 총학생회장(이하 총학)은 “전학대회는 원칙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개정 수정안은 그 사이에 상정하면 수정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 전에 상정하지 않으면 수정에 대해서는 논의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반발의 발언이 나오자 총학은 오후 9시 53분 경 의사조정 위원회를 열었다. 의사조정 위원회의 토의 후 오후 10시25분 경 원안 중 고치고 싶은 내용은 미리 회의 전 수정안을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원안 논의를 종결했다. 또한 총학은 수정 동의안에 대한 안건 설명 전, 최종 수정 동의안에 먼저 동의하기로 상정했다.

오후 10시 31분 경 수정 동의안 제안의 질의 및 답변으로 이어졌다. 이후 51분께 찬반 토론이 진행됐다. 11시 40분, 수정동의안 표결 결과 대의원 62명 중 찬성 40표, 반대 10표, 기권 12표가 나왔다. 대의원 2/3, 즉 42표 이상이 회칙 개정안에 찬성하지 않아 수정동의안에 대한 표결은 부결 판정 났다.

오후 11시 42분, 회칙개정안 논의를 끝맺으며 김원 회칙개정특별위원장은 “1년 반동안 회칙 개정안만 바라보며 달렸다. 오늘 부결 판정이 났다고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부터 시작이라 생각하고 더 좋은 개정안이 나올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