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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학사 신축공사를 둘러싸고 장기간 갈등해온 본교와 개운사는 지난 8월 5일 "고려대·개운사 장학회"를
설립하고 합의점을 찾았다.
이번 합의로 그동안 중단됐던 기숙사 신축공사가 재개됐지만, 이번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는 공사 소음으로
사생들이 강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남자1동 남향 방의 경우, 공사 현장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어 공사 소음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공사는 계획대로 계속 이어질 예정이나 사생들을 위한 임시 방음벽 등의 대책은 아무것도 없다.
안암학사 사생 강훈구(자율전공학부09) 학생은 "아침 8시 정도부터 공사가 시작되서 소음에 잠을 깬다.
주말에도 공사가 계속되서 늦게까지 자고 싶어도 도저히 잠들 수가 없다" 며 "창문을 다 닫아도 자고 있으면
저절로 잠이 깬다"고 밝혔다.
오후 늦게까지 이어지는 공사로 인해 낮에는 정상적인 기숙사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
안암학사 홈페이지에는 "일요일 아침부터 하루종일 1초 간격으로 쿵쿵 울리는 소리와 삽으로 시멘트바닥
긁는 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 없다"는 사생들의 불만이 올라오고 있다.
윤상수(조형학부09) 학생은 "신축 기숙사 설립을 위해 기존 사생들의 희생과 불편은 어쩔 수 없는 것임을
인정하나, 너무 이른 아침부터 공사를 시작하는 것은 시간 조절이 필요하다고 본다" 며 학교와 개운사 간의
행정상 문제는 해결됐지만, 공사 과정에서 사생들이 스트레스 받고 있다며 불만을 호소했다.
KUTVnews 박미영 기자 (vv-atom@korea.ac.kr)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9 04:2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