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최종 4자 회담 열려

“제기 제 5구역 재개발”, 일명 정문 앞 재개발 문제를 놓고 지난 21일 관련 이해자들의 최종 4자회담 (고려대/재개발 추진위/

재개발 반대위/구청)이 열렸다.

정문 앞 재개발은 지난 2003년부터 추진됐지만 찬성과 반대로 입장이 팽팽하게 엇갈리며 장기 표류하고 있는 상태. 

재개발 추진위의 반대로 몇 차례 결렬되었던 이번 회담은 7년 만에 처음으로 이해 당사자들이 한자리 모인 것으로,

서울시로 안건이 넘어가기 전 의견을 조율하는 마지막 자리였다.

그러나 이 날 회담은 별다른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서로의 의견차이만 확인하는 자리였다.

△주거권△조망권△일조권△교육환경권 게다가 세입자 문제까지 더불어 지면서 사태는 악화될대로 악화 된 상황.

2.

▲ 사진1,2 출처 : 동대문구의회 <제기 제 5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구역지정에 관한 의견청취(안)> 

학내 다양한 단체들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고대문화 편집위원회, 동아리연합회, 석순, 생활도서관, 여학생위원회, 장애인권위원회, 총복학생협의회 이상 7개 단체는

정문 앞 재개발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내고 정문 앞의 각종 생활시설을 이용하는 고려대학교 학생들과 그곳에서 생계를 꾸려가는

원주민들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재개발을 중지할 것을 주장했다.

전국 200개의 대학 중에 학교 앞에 고층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것은 건국대학교에 이어 본교가 두 번째다.

그러나 건국대학교의 경우 학교가 먼저 소유하고 있던 땅을 매각했고, 땅을 매각받은 민간 업체가 주체적으로 개발을 추진한 반면,

본교의 경우 학교와 구청,추진위, 반대위 등 4자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정문 앞 재개발의 최종 심의 결과는 10월 14일에 결정될 것이 유력하다.

재개발 심의 특성 상 한번 결과가 나면 뒤집힐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심의가 이루어지고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학우들의 적극적인 의견표출이 필요하다. 그러나 정작 본교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는 저조한 상태.

구청은 21일 회담을 끝으로 <제기 제 5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구역지정에 관한 의견청취(안)> 서울시에 전달 할 예정이다.

10월 14일 결정 될 결과는 1. 원안가결 2. 수정가결 3. 조건부 가결 4. 보류 이렇게 네가지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학교를 포함한 반대위가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는 보류, 심의 결정이 막바지에 다다른 현재 상황에서

칼자루를 쥔 쪽은 추진위이기 때문이다.

KUTV뉴스 박미영 기자 (vv-atom@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