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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학교 대학원생 김모씨(1학년)가 성폭력 사실에 대해 공개 사과문을 게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공개 사과문은 고려대학교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과 처리에 관한 규정 제 19조에 의거하여 오늘부터 다음 달(10월) 4일가지 2주간에 걸쳐 게시된다.
김 씨는 대자보를 통해 ‘지난 7월 24일 지난 학기 수업 때 많은 도움을 준 송 모 학우에게 저녁 식사와 술을 대접한 후 노래방에 같이 갔으며 노래방에서 송모씨가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했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으며 사과한다.’고 전했다.
양성평등센터 측은 “피해자인 송 씨가 성폭력이 이루어져서는 안 되고, 성폭력 피해자는 성폭력 사실에 대해 사과 받아야 한다는 것을 학우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공개 사과문을 게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개 사과문을 게시한 ‘양성평등센터’는 동원 글로벌 리더십 센터 1층에 위치하며 교내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피해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과 상담제공 뿐만 아니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양성평등 대학 문화 및 교육 환경 조성을 취지로 설립됐다.
한편, 이번 공개 사과문을 발표한 학우의 이름이 실명으로 기재돼 인권 침해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성평등센터 노정민 전문상담원은 “이번 공개 사과문은 피해자와 가해자의 합의 하에 게시된 것이다.”고 말했다.
양성평등센터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합의하에 성폭력 관련 공개사과문 게시를 희망할 경우, 이를 계속해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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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보도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