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재학생 커뮤니티 고파스. 지난 2007년 개설된 이후 다양한 정보 공유로

학우들 간의 의사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익명게시판 중 하나인

'솔직담백 Talk 게시판'의 경우 학우들의 솔직한 목소리를 담고자하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인터뷰] 박종찬 - 고파스 제작, 운영자

학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 하에 고파스를

만들게 되었구요. 익명게시판 같은 경우에도 고파스에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놨지만, 그래도 자신의 닉네임이나 아이디가 노출이 안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신 분들이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들어 놓은 공간이에요.


그런데 일부 학우들의 비도덕적인 게시판 예절로 익명게시판이 그 취지를 잃어가고

있어 문제이다. 운영자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욕설을 담은 게시물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인터뷰] 변종빈 - 화학과08

(익명게시판에) 불쾌한 글들이나 인신공격적인, 개인적으로 비방하는 글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익명을 이용해서 그런 것 같은데, 아무리 익명이라도 그런 것은

(욕설, 비방 등) 사람들한테 불쾌감을 줄 수 있으니까 조금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익명게시판의 이러한 게시물은 일정 횟수의 신고가 들어오면 냉동게시판으로

이동되어 더 이상 읽을 수 없도록 처리된다.


[인터뷰] 박종찬 - 고파스 제작, 운영자

불쾌하다싶은 글이 올라오면, 게시물의 판단을 학우들이 직접 하시게끔 '냉동기능'

을 제공하고 있어요. 냉동기능이라는 것은 게시물을 말그대로 얼려버리는 것입니다.

얼려버려서 더 이상 열람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인데, 그것에 대한 판단을

학우들에게 맡긴 상태입니다.


익명성을 이용해 학우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게시물들. 고파스 이용자인 학우들

스스로의 노력으로 깨끗한 게시판 문화를 형성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KUTVnews 최진아 기자 (0403ja@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10:4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