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학기부터 본교와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동시에 수강할 수 있는 '경영학 공동강의'가 개설된다.

양교의 총장이 상대학교에서 강연한 것을 비롯해 일회적인 특강이 진행된 적은 있지만 정규 강의가 개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월 1일에는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장이 연세대 대우관에서, 4월 7일에는 박상용 연세대 경영대학장이 본교 LG-POSCO관에서

교차 특강을 실시한 것을 시작으로 2학기에는 양교 간 공동강의를 개설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양교의 경영대 재학생들은

동시에 개설된 공동강의를 통해 학점 취득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학기에 개설될 강의는 '경영학의 이론과 실제'라는 과목으로, 각 대학에서 80명 내외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강의방식은 양교의 경영대 교수 7명씩 14명이 각각 7주씩 번갈아가며 마케팅·재무·회계 등 경영학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14주간 강의하는 방식이다. 이와 같은 공동강의 개설은 양교의 경영대학장이 국내 경영대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장하성 경영대학장은 '교차 강의와 교차 수강 등이 정착되면 학교 측과 협의해 양 경영대학 간 공동 학위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강의 개설과 더불어 본교 경영대학과 서울대·연세대 경영대학은 적극적인 대학 간 협력을 검토 중에 있다.

장하성 경영대학장은 '설문 조사 결과 40%의 MBA 학생들이 다른 대학의 MBA 수업을 들을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한 바 있으며, 세 학교의 학부 중심의 학점교류는 앞으로 MBA(경영전문대학원) 과정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아울러 세 학교 경영대학은 MBA 졸업생들을 위한 취업시장과 글로벌 기업들의 인턴십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는데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