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어제(24일)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및 고려대학교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적사항은 ▲학교법인 1건 ▲조직·인사 9건 ▲교비회계 5건 ▲입시·학사 14건 ▲시설·물품 4건 ▲산단회계 4건 ▲부속병원 1건으로 총 38건이다.

해당 감사를 통해 2019년 2월부터 5월 사이에 교직원 22명에게 1,900만 원 상당의 순금과 상품권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법인카드로 유흥업소를 이용한 내역도 적발됐다. 교수 13명이 유흥업소에서 총 221차례에 걸쳐 6693만 원을 결제했다. 교육부는 “서양음식점으로 영업 신고가 돼 있으나 실제로는 주류를 주로 판매하고, 술 접대 등을 하는 유흥업소”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교수-자녀 간 강의 수강 관련 제도 미정비로 인해 자녀의 시험 답안지를 제출하지 않았음에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 사실, 체육 특기자 부당 선발 등이 밝혀졌다. 교육부는 이번 감사를 통해 230명에게 신분적 조치를 취했으며, 2건은 수사를 의뢰하고 1건은 고발 조치했다.

우리 학교 커뮤니케이션팀은 일부 부적절한 회계 집행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환수조치가 완료됐으며 후속 조치가 신속히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체육 특기자 특별전형의 경우 “3배수 내외 선발의 모집요강을 준수하였으며, 4배수 선발은 동점자와 반올림에 의한 사례”라며 “이들 사안에 대해서는 현재 교육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라 밝혔다.

조율 비상대책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 차원의 대응에 대해 “일요일 정기회의에서 논의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종합감사가 진행된 것은 개교 이래 처음이다. 우리 학교는 2018년 교육부 회계부분감사를 통해 구체적인 집행기준 없이 교직원에게 1억 8천만 원 상당의 순금과 상품권을 교직원에게 지급해 기관경고 등의 처분을 받았다.

이수민 기자(lydia0127@naver.com)
권은진 기자(keunjin00@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8:5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