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1. 제51대 총학생회 ‘시너지’는 '이공계 실험 환경 개선'으로 내건 공약을 부분 이행한 바 있다. ‘시선’의 실험 실습비 관련 공약과 겹치는 부분이 많은데 정확히 어떤 측면에서 시너지와 차별화를 보일 예정인지 추가적으로 설명 가능한가?
답변 1. 시너지의 실적을 이어가기 위한 것이 TF 팀이며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 필요하므로 TF 팀이 예산안을 감시할 것이다. 총학 임기와 TF 팀의 임기를 엇갈리게 해서 산하기관이 아니라 독립성을 가지고 운영될 수 있는 TF 팀을 만들 것이다. 실험 실습비 투명화에 있어 예년의 총학과 가장 큰 차이점은 실험 실습비 환급에 대한 근거가 더 명확하다는 점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개강이 연기되었고 사실상 실험실습이 연기된 상태이므로 환급을 요청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다.

질문 2. 문화 영역에서 고연전 티켓 발행 매수가 실 좌석수를 초과하는 문제는 직접 자료집에 언급됐듯 매년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이다. 이전 총학생회와 응원단도 계속해서 투명하게 티켓 수를 공개하려는 시도를 해왔음에도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선본 ‘시선’만의 새로운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답변 2. 고연전 관련 문제는 체육위원회가 학생 측과 소통할 의지가 있는 경우와 해당 방법으로 접근이 불가능한 경우로 나누어서 생각해야 한다. 체육위원회와의 소통이 조금이라도 가능한 경우 예년처럼 초청권 발행 매수를 전면 공개하라는 주장은 올해 역시 불가능하다. 따라서 다른 측면에서 고연전 티켓 문제를 해결하자면 암거래를 하는 교직원을 식별하기 위한 장치를 요구할 것이다. 교직원 티켓의 암거래를 막고 학생 티켓이 더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다. 두 번째로 체육위원회가 학생 측과 소통을 거부할 경우는 초청권 자체의 가치를 낮추기 위해서 입장 차별화, 세분화를 통해서 초청권을 가진 학생이 학생 티켓을 가진 학생보다 페널티를 가지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

질문 3. 지난 51대 총학생회 ‘SYNERGY’는 노동 상담소 운영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해당 사업 진행에 있어 정보가 부족한 총학생회 특성상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다수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성북구에서 시행하는 노동 권익센터의 출장 강연 혹은 상담을 받는 것으로 정책의 방향을 선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선’이 노무법인과의 파트너십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겠다고 판단한 근거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답변 3. 노동상담소 공약과 노무법인 파트너십은 아예 다른 결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공약은 아르바이트나 인턴을 하면서 권리를 침해받는 부분들에 대해 전문적인 로펌의 상담을 받고 싶어 하는 경우 등에서 총학생회가 중간자 역할을 하려는 것이므로 시너지와의 공약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 추가질문. 목적 측면에서, ‘시너지’도 예비 알바나 예비 취업자로서 권리를 보장받는다는 것이 기조였고 ‘시선’도 그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시너지’와의 차별점이 무엇인가? 수단 측면에서, 노무법인과의 파트너십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이며 현재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것인가?
- 답변. 차이점은 접근성의 차이이다. 일상적으로 쉽게 학우들이 누구나 자문을 구한다는 점에서 이번 공약이 시너지의 공약보다 접근성이 더 높다. 또한 노무법인과의 파트너십 계약 시 계약의 종류는 건당 금액을 받는 경우와 특정한 기간을 정해 금액을 받는 경우가 있다. 노무법인과의 파트너십 진행 방법은, 우선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학우들의 수요를 파악한 뒤 제안서에 포함해 노무법인에게 보낼 예정이다. 또한 학우들이 법인과 파트너십을 맺을 때 불리한 입장이 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질문 4. 디지털 성범죄는 크게 ‘성범죄’라는 카테고리 안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성범죄에 주목한 이유가 궁금하다. 다른 종류의 성범죄에 비해 디지털 성범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인가, 아니면 단순히 “지금” 디지털 성범죄가 이슈화되어서인가?
답변 4. 디지털 성범죄가 다른 성범죄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공약을 담을 때 지금 당장 현재 학우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해 디지털 성범죄를 중심적으로 다뤘다. 총학생회는 현 인권 담론을 반영하는 것이 최우선적인 의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피해 사례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 인권 담론을 공약에 반영하고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문제를 간과한 것은 아니다.

작성자 보도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7 20: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