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오후 12시 민주광장에서 '3.26 민족고대 교육권리찾
기 총궐기'가 열렸다.
"학우들의 교육권리를 되찾자"는 구호로 결의한 오늘 총궐기에서
는, 200여명의 학우들이 모여 학교 측에 '등록금 인하', '펀드투
자 내역 공개', '교육권리 찾기 요구안 실현', '입시부정 의혹
해명' 등을 요구했다.
우천 등의 기후 상황으로 인해 집회에 참가한 학우들은 당초 총
학생회 측에서 예상한 1000명 보다는 적은 숫자였지만, 민주광장
은 교육 환경 개선을 외치는 학우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정경대학의 여는 공연에 이어 얼마전 자살한 본교 중퇴생에 대
한 추모시 낭독으로 시작한 오늘 행사에서는, 각종 교육 환경들
에 관련한 발언을 듣는 시간을 비롯해, 등록금 풍자 연극과 노
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집회에 참가한 주나나(정경학부 09) 학우는 "교육권리 찾기는 단
순히 등록금을 인하하려는 운동이 아니다."며, "모든 대학생들
이 '교육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누릴 수 있을 때까지 끊임없이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집회에 참가한 학우들은 결의문 낭독 후 본관으로 행진해,
학생 대표자들과 총장 및 각 처장들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끝
내 불발됐다.
학교 측은 지난 19일 1차 궐기 당시, 오늘 학교 측과 학생 대표
자들 간의 협상을 약속 했던 바 있다.
박재균 부총학생회장은 "총장님과 각 처 처장님이 모두 모여 얘
기를 나누기로 했던 것과 달리 학생처 처장님만이 자리에 나오셔
서 다음 주 화요일부터 학생지원부와 우리의 세세한 요구안에 대
해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덧붙여 "총장님을 직접 뵙고자 약 다섯 시간 동안 요구했음
에도 불구하고 결국 다음 달 3일 30분만의 시간만을 약속받았
다."며, "학교 측에서 학우들과 직접 소통하려는 책임있는 태도
를 보여주지 않아 유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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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황수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