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생뚱맞은 감이 없지 않아 있고 의식주 중에 식에 중점을 둔 소비자포럼이라서 좀 조심스럽긴 하네요 ㅎ
제가 리뷰할 세탁소가 딱 2군데이긴 하지만..
그래도 망가지면 안될 옷을 맡길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음 하는 바램에서 적어봅니다
(사실 3군데 가봤는데 1곳은 이미 폐업 ㅠㅠ )

1. 승가마트옆 세탁소  세탁품질- 하   가격- 상 (만족도입니다. 가격이 비싸다는 의미 아님)
제가 기숙사 시절과 하숙생 시절일 때 정후쪽에 거주하는 관계로 이곳에 두번쯤가보고 발길을 끊었어요.
요즘도 그런지는 모르지만.. 드라이 크리닝은 절대 비추에요.
코트 맡겼는데 그 오래된 기름냄새 너무 강렬하게 나서 폭풍 재채기질을 한적이 있어요.
제 친구님은 하얀 스웨터가 아이보리로 자체 염색된 후 드라이 찾아온 적도 있었죠.
가격대는 시세에 비해 저렴한 거 같아요.
대부분의 손님이 주변 학생임을 반영한 것인 거 같기도 하고요.
하숙할 때에는 주인집 아주머니가 거길 진짜 너무 정색하면서 싫어하셨고 제가 기숙사에서 여름에 옷을 박스에
넣어 창고에 보관하고 개강하고 돌아오니 흰자켓에 곰팡이 생겨서 맡겼었는데
거기 아줌마가 수리불가라고 그 옷 버리라고 했어요 ㅠㅠ
고향에 계신 저희 어머니가 옥xxx(다들 아실거에요. )에 며칠 담가두니 제대로 옷이 살아났죠 ㅋㅋ
하마터면 지금도 옷장에 보관중인 그 자켓 저승보낼뻔 했죠
저희어머니 세탁관련 일에 종사하는 사람 아니고 그냥 주부ㅋㅋ (9단급은 아닌 그냥 주부세요)
그래서 급격한 신뢰도의 하락이 있어서 발길 끊었어요.
그 후로는 그나마 드라이 냄새 안 났었던 동전세탁소 갔었는데 폐업했죠.
다행히 그 후로 법후로 이사해서 정후의 세탁소는 이용하지 않게 되었구요.

2. 법후 종암사세탁   세탁품질-상  가격- 중

여긴 패밀리마트옆에 있는 세탁소에요. 정후보다는 법후가 세탁소 하나는 훨씬 많잖아요.
사실 여러군데 가본적은 없고 원룸에서 제일 가까워서 가봤고 만족스러워서
다른 법후의 세탁소는 개척 안했어요.
부부가 하시는데요. 아줌마가 좀 더 친절하세요.
제가 위에서 언급한 세탁소 말고 다른 지방 세탁소에서 드라이 한 후에도 석유냄새 때문에
재채기 드립과 약간의 두통을 경험한 적이 있어서 아저씨께 석유냄새 안나게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아저씨 왈 "요즘 그런 세탁소가 있어? 거기는 못쓰는 데여!" 이러시면서 걱정말라고 하셨어요.
조금 걱정은 됐지만 아저씨가 확고하게 말하셔서 3~4벌의 겨울옷을 몽땅 맡겼죠.
아저씨가 초면에도 불구하고 반말을 쓰는 건 좀 그랬지만(대학생 된후로는 그냥 반말하는 가게 가면 기분 유쾌하지는 않아요)
다른 손님 아줌마께도 경어체 안쓰시길래 그리 기분나쁘진 않았어요
드라이나 수선 결과는 대만족이었어요.
가격은 그 개운사 세탁소보다 조금 쎈 거 같은데 아주 비싸다 할 정도는 아닌 거 같구요.
드라이는 제가 자주 하지 않고 또 겨울치마나 코트를 몽땅 맡겨서 일괄 계산해서 정확히 얼마씩인지 잘...
한번 언니꺼 야상이 산 날부터 모자쪽 밴드가 빠져서 그거 맡겼는데 아줌마가 서비스로 해주셨어요.
(이건 아줌마가 얼굴 익혀서 그런 건지 아저씨였으면 돈을 받았을지도 모르는 건지 확실히 모르겠네요)
아줌마께서 단추랑 뭐 그런 거는 그냥 공짜로도 더 주시고 했어요
그리고 밤 11시 45분까지는 평일에 영업을 하시는거 같아요.
그래서 도서관 마친 다음에도 옷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 법후쪽 세탁소 후기는 저 말고도 수많은 법후 주민들의 리플로 보완되면 좋겠네요 ㅋㅋ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8 21:5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