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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밥을 혼자먹게되어 간만에 중국관을 찾았습니다
1시 5분경 중국관에 도착했는데, 점심이 한타임 끝난직후인지 사람은 반정도 있더군요(곧 다시 찼습니다)
중국관이 원래 음식이 늦게 나오는건 인지하고 있었기에 1시반쯤이면 나오겠지 하면서 여유롭게 기다리고 있었으나 40분이 지나도록 음식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 점심시간은 2시까지이므로 초조해하면서 기다리고있는데 그와중에 저보다 분명히 늦게온 3개 테이블에 음식이 먼저 나가더군요.
삼선짜장에 짬뽕, 잡채밥, 탕수육에 만두까지 다 나오는 상황에서 먼저 시킨 제 간짜장만 나오지 않아 음식이 안나온다고 말했더니 볶고있다고 기다리라는 말만 하더군요
딱봐도 제가 물어본 후부터 주문을 다시 넣은것이 분명하거늘 흔한 중국집식 거짓말에 귀찮아하는 눈치마저 보이는것이 화났지만 참고 기다렸습니다. 박차고 나갈까도 생각했지만 지금 나가봤자 시간상 먹을데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관뒀습니다.
결국 저는 15분이 더 지난 1시 55분에야 간짜장 한그릇을 받을수 있었으며 면만 빠르게 흡입하느라 짜장맛은 별로 느끼지도 못했고 먹자마자 다시 일하러 뛰어간 탓에 20분간의 복통과 1시간여의 꺽꺽거림을 선물받을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제 음식이 나오기 전에 저보다 늦게온 일행 하나는 식사를 마치고 나갔습니다)
가장 화나는 일은 이 모든 과정에서 한마디의 미안하거나 죄송하다는 말조차 듣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분명 중국관의 맛은 학교주변 중국집중 탑을 달리므로 재방문의사가 전혀 없다는말은 할수 없겠지만, 앞으로는 점심시간이 2시간이 넘을 상황이 아니면 가지 않을 계획입니다.
요즘 소포게에 중국관 리뷰가 많아 처음 가보시려고 하실 분들도 많을텐데 그분들에게 하고싶은 조언은
나는 맛만 있으면 된다!라는 분에게는 추천할만한 집이나
점심시간이 길지 않거나 이러한 저열한 서비스를 참지 못하시는분에게는 가지 않으실것을 권하며, 혹은 교수님과의 식사자리처럼 눈살이 찌푸려질만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는 때에는 중국관을 식사장소로 잡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끝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7 19: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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