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래된 일이지만 미유 ...통통한 여성 헤어디자이너..

정보·리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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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후기(일반) | 등록일 : 2011-07-27 02:17:12 | 글번호 : 7625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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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 전전주 쯤이였던거 같습니다.

작년 말경부터 미유에서 머리를 했었는데 제가 원체 헤어뿐만 아니라 모든 스타일에 무관심하여 항상 만족했었습니다.

항상 똑같은 남자분께 명함을 들이밀어서 잘랐었는데 그날 정말 그냥 슬슬 더워지길래 살짝 숫만 쳐내려고

우선 명함도 안 챙기고 미용실에 간 제 잘못이 가장 큰거 같기도 합니다.

미용실에 들어가 자리에 앉으니 어느 다소 통통하신 여성분이 머리를 잘라주러 오셨습니다.

숫만 좀 쳐달라고 했는데 바리깡을 들이밀고 머리가 쑥덕쑥덕 잘려나가는 것 같은것임에도

안경을 벗으면 뵈이는것 하나 없는 제 눈이 두번째로 잘못한거 같기도 합니다.

살짝 숫만 처달라던 저의 부탁을 무참히 무시하고 DMC에 나오는 우엉남 헤어스타일을 완벽하게 재현하고자

거금을 들여한지 한달정도 밖에 안된 매직과 염색부분을 모두 깔끔하게 정리하여주시고

제 가장 큰 컴플렉스를 당당하게 사회에 드러내고 다니라고 이마빡을 한쪽만 깔끔하게 까주신 그 여성 헤어디자이너분...

제가 도대체 머리가 이게 뭐냐고 묻자..

저를 보면서 한말도 아니고... 옆을 보더니.. "헤헤 손님한테 묻지도 않고 비대칭 해버렸네" 라고 하시던데...

아마 디자이너의 의도를 충실하게 반영한 작품을 충실하게 소화하지 못하는 제 얼굴이 세번째로 잘못한거같기는 한데...

가능하면 얼굴을 고려해서 머리를 깍아줬으면 합니다. 그냥..그렇다고요.. 물론 미유는 다시 안갈거에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22:5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