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피자돈까스.. 한장만 먹어도 배불러서 점심 저녁 때우기 좋아서 자주 시키거든요.
근데.. 제가 시킬땐 항상 아저씨가 받으시거나 알바분이 받으셔서 한번도 아주머니께 주문을 시켜본적이 없었어요.
오늘 첨 아주머니가 주문을 받으셨는데 어..음... 뭐 안좋은 일 있으셨나 했음;;
문에 비번 있냐고 비번 알려달라고 하셨는데 제가 하숙생이라 혼자 사는게 아니라서.. 비번을 알려드리긴 좀 그랬거든요.
문 두드리시면 바로 나갈게요 했는데 안들리신건지 계속 비번이 뭐냐고 물으시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혼자 사는게 아니라 비번 알려드리긴 그렇다고 말씀드렸더니
갑자기 아 그러니까 문에 비번 달려 있냐고요 비번 뭐냐고요 하고 언성을 높이시는데 진짜 당황스러웠어요ㅠㅠ;;
한번 더 이 집에 저 혼자 사는게 아니라 알려드릴수가 없다고 하니까 아 알았어요 하면서 되게 퉁명스럽게 전화를 끊으시네요.
아니 배달집에서 비번을 꼭 알아야 할 이유가 있는건가요?; 뭐 제가 모르는 사정이 있는건지..
다른 때는 전화주시거나 문 두드리시면 바로 나갈게요 하면 네~하고 주문 받으시던데 진짜 제가 무슨 대역죄인이 된 듯한 기분으로 주문했네요ㅋㅋㅠㅠ
피자돈까스 맛있고 양도 많아서 좋아했는데 이제 다른데 시켜야 될까봐요.. 무서워서 어디 주문이나 하겠나요ㅠㅠ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6 16:0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