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네 가마솥 선지국(구, 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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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후기(일반) | 등록일 : 2012-01-09 19:59:06 | 글번호 : 8507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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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네 가마솥 선지국(구, 호심)

어제 마신 술로 인한 숙취로 깨질듯한 머리를 부여잡고 저녁을 먹으러 가던 도중, 호심 자리에 걸린 선지국 플랜카드가 보여 주저없이 저녁메뉴를 선지국으로 결정하고 발길을 옮겼습니다.

메뉴는 딱 한개, 선지국 이구요. 가격은 3,500원 입니다.

선지국은 선지에 우거지와 콩나물 등등 넣고 끓인, 평범하디 평범한 선지국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른 내장 등등 안들어갑니다.)

하지만 가격이 가격인 만큼 선지가 많이 들어가있진 않습니다. '아 이게 선지국이긴 하구나' 정도의 선지 양이라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맛도 역시 평범한 선지국이구요. 다만 여타 다른 해장국집들에 비하면 간이 심심하다 싶을 정도로 약합니다. 맵고 짜서 자극적인 해장국 싫어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듯.

전체적인 양도 적은 편입니다. 물론 추가 밥을 가져다 먹을 수 있긴 하지만 국 자체 양이 적어서 별 의미 없을 것 같구요. 잘 드시는 남자분한테는 적을 양입니다. 저는 먹으면서 '차라리 오천원 내고 배부르게 먹고싶다' 생각했네요.

총평을 하자면 '제기동에 있을 때 선지국이 먹고싶으면 가겠으나,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니다' 정도 되겠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9 08: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