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집 두 곳 추천 들어갑니다.

두 군데 모두 어느정도 맛집을 찾아 다니시는 분들에겐 익숙한 이름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잘 모르시는 고파서들을 위해 글 쏴 봅니다~!

먼저 결론!

1. 하카다분코: 일본 본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라면 및 덮밥 전문점

2. 시노다야 이자까야: 튀김옷이 정말 예술(!!)인 돈까스와 한국인의 입맛에 만든 핸드메이드 라면! 그리고 착한 가격!! 학교에서도 가까움

1. 하카다분코

홍대에 있습니다. 학교 근처가 아니라서 참 아쉽죠.. 큐슈지방의 라면을 가장 비슷하게 재현한다고 하는데..전 큐슈 안가봐서 모르구유..확실히 일본 특유의 느끼하고 진한 맛이 살아있었습니다.

돈코츠라멘이라고 해서.. 기본적으로 육수는 돼지 뼈를 사용합니다. 국물이 마치 사골 우려낸 듯 뽀얗구 진득진득 합니다.

물론 무지 느끼하구요 ㅋㅋㅋ 하지만 그 느끼함이 싫지 않습니다!

라면은 종류가 두 가지 입니다. 인라멘 청라멘.. 청라멘이 약한 맛 인라면이 진한 맛 입니다.

보통 일본 본토에서는 느끼함을 줄이기 위해 숙주를 대량 넣어서 먹는다더군요. 이 집은 숙주 대신에 마늘과 파 깨를 입맛데로 넣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면의 삶은 정도도 고를 수 있었다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면이 약간... 덜 익은 컵라면 같았습니다. 일부러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구요.

차슈는 맛있었습니다!

들리는 바에 따르면 덮밥도 맛있다고 합니다.

4인테이블 약 5개쯤 그리고 bar 가 있구 바 바로 뒤에서 요리를 합니다. 일본요리사와 남자알바들.. 활기찬 느낌입니다.

다른 일본 라면집에 대한 내공이 모자라 딱히 평가하기 힘들지만.. 홍대에서 놀 생각이시면 한 번쯤 가볼 만 합니다.

가는 길은...위 사진 참조하세요

2. 시노다야 이자까야

당연히 고파스에 글이 있을 줄 알고 여태 쓰지 않았습니다! 맛, 양, 가격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충족시켜주는 곳이죠

예전에는 법대후문 법대건물 바로 옆에서 버스한 번 타면 바로 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성대역으로 이전하여 가기 애매해졌지요.

이 집은 뭐니뭐니 해도 돈까스!! 그리고 시원한 라면!(메뉴 이름입니다) 이 두 개를 시키면 세 명(많게는 네 명) 까지도 배불리! 맛나게!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1)돈까스

가격은 6000원쯤 입니다. 소스가 뿌려져 있어도 튀김의 바삭함이 살아있는 신비함이 깃든 돈까스입니다!!! 마늘돈까스 치즈돈까스 고로께돈까스 등등이 있습니다. 모두 추천입니다! 특히 고로께돈까스는 돼지등심 사이에 감자,고구마,치즈가 들어 있습니다! (고로케 돈까스는 8천원입니다)

돈까스 두 덩이가 잘려 나오구요 양배추 얇게 썰어서 특제 소스로 버무린 것이 수북이(!) 쌓여 나옵니다! 근데 이게 또 별미지요... 마요네즈로 대충만든 드레싱이 아니고 아저씨가 손수 만든 것이라서(그렇게 들었습니다) 전!혀! 자극이 없습니다.

아...참고로 메뉴에 돈까스가 두 군데 적혀있는데...술안주 쪽에 있는 돈까스는 가격이 비싼 대신 돈까스 4덩이 혹은 그 이상 나옵니다. 시켜보지 않아서 불확실하군요..

6000원에 이런 돈까스 어디서 못 먹습니다. 오박사 가격정도에 나니와 스까야 이런 일식집보다 본격적입니다.

일단 이 집에 간 이상 돈까스 하나는 시키게 됩니다. 위에 사진 있습니다.

(2)라면

이 집도 일본인이 주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훨씬 맞춘 라면을 팝니다. (일본식 라면이랑은 다소 다릅니다)

역시 육수를 직접 만드는데...무엇으로 만드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역시 자극이 없습니다.

면은 일반 공장제 면을 쓰는 것 같구요. 시원한 라면의 경우 숙주가 면 만큼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양이 정말 많아요

재미난 것이 있는데.. 이렇게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요리들이 자극이 거의 없기 떄문에 배불리 먹어도 왠지 배에 더 들어갈 곳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덕분에 항상 이곳에 가면 배가 터질듯한데 뭔가 더 먹고싶은 욕구가 들더군요

(3)맥주!!!

제가 이 곳을 자주 간 이유 중 하나입니다...

생맥주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왠지 다른 집보다 3배는 톡톡 쏘는 맥주! 캬하! '~" 처음 한 모금 들이키면 인상을 찌뿌리며 우오오오!! 탄산이 느껴져! 우오오!! 했던 씨원한 맥주를 맛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전하면서 훨씬 덜 해졌더군요....현재는 헬로닭스보다 못합니다.

이전 전과 비교해보면 전체적으로 가격을 똑같이 유지하면서 맛의 변동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양이 줄어든 것은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이래 저래 요즘 단점들이 약간씩 보이긴 하지만 시노다야는 A+입니다!! 강추에요

가시는 길은 한성대역 입구 3번출구에서 죽 내려가다가 크라운 베이커리에서 오른쪽으로 틀고 4미터쯤 전진하면 됩니다. 바로 보여요.

학교에서 한성대역 가는 방법은 정문에서 273 혹은 1111타면 됩니다

이전 시노다야의 위치를 아시는 분은.. 20번 마을버스 하차장 혹은 1111 혹은 273 버스정류장에서 그 개울을 따라서 한성대역쪽으로 따라가시다 보면 훨씬 빨리 찾아가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