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파스에서 평가가 좋길래

어제 친구랑 둘이 다녀왔습니다.

둘다 많이 먹는 편인지라

새우볶음밥, 사천탕면, 꿔바로우를 시켰는데

꿔바로우는 금방 나오더군요.

근데 식사가 안나와요.

십분 이십분.. 삼십분정도 기다렸습니다.

옆 테이블 볶음밥이 나오더군요. 호남볶음밥인가? 저희랑 거의 동시에 들어온 테이블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한테 '여기도 볶음밥이죠? 무슨볶음밥이에요?' 하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새우볶음밥입니다'하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금방나와요.' 하시더라구요. (아마 이때 주문이 들어간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주문한지 30분후에요.) 기다렸지요. 그상태에서 한 십오분정도가 더 지났습니다. 꿔바로우는 진작 다먹었습니다. 안나와요. 절대 안나와요. 그래서 아주머니께 '저희 그냥 갈게요. 주문 취소해주세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금방 나오는데...'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5분을 더기다렸어요. 안나와요. 그냥 일어났습니다. 아마 사천탕면은 아예 주문조차 안들어갔지 싶습니다.

시험기간에 50분정도를 멀뚱멀뚱 앉아만 있었더니 솔직히 짜증이 많이 났습니다. 아주머니께서 무척 미안해하긴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별 말은 않고 꿔바로우값만 내고 나왔습니다. 둘이서 꿔바로우 하나 먹었더니 배가 부른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따로 밥을 더 먹기도 그렇고 참 애매하더라구요.


결론: 용초수 가서는 반드시 의자있는 테이블에 앉으세요. 바닥에 앉으시면 카운터에서 안보여서 그냥 존재 자체를 망각하시는 듯 해요.

덧: 꿔바로우가 정말 맛있긴 맛있더라구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0 13: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