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과외 마치고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가 저녁 먹으러 해마루에 갔습니다.
가긴 갔었죠. 그런데 가다가 고려마당이 눈에 띄더군요. 사실 고파스에서 추천하는 글도 몇 개 봤었고 예전부터 어떤 곳일지 궁금해하기도 했었기에 충동적으로(?) 해마루 대신 고려마당에 들어갔습니다.
안에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손님이 한 테이블도 없던데요? ㅡㅡ;;
암튼 3천원짜리 순두부찌개 시켰습니다.
다른 곳은 다 가격 올렸는데 이 곳만은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손님 입장에선 좋아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좀 기다리다 보니 밥이랑 반찬 나오고 순두부찌개 나왔는데 밥은 흑미밥인데 이게 찰기가 정말 예술이대요. ㄷㄷㄷ 한 숟갈 떠서 먹는데 학교 근처 식당 웬만한 밥들보다 더 배가 부르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반찬들도 정갈하게 나오는게 꼭 정대후문 산에밥과 비교할 만했습니다. 좀 식었긴 했지만 계란찜 나왔구요. 오징어젓이랑 미니(?) 게장, 김치, 잡채 등등 나왔습니다.
그 다음에 순두부찌개는 뭐랄까 다른 식당들의 그것과는 좀 다르더군요.
해마루나 양푼이의 순두부찌개는 찌개에 계란이 풀어져서 나오는데 고려마당의 순두부찌개는 계란이 풀어지지 않고 한 덩어리로 있어요.
ㄷㄷㄷ
어쨌든 식사를 하긴 했는데 꽤 맛있었습니다. 3천원이라는 가격대치곤 꽤 수준급이었어요.^^
순두부찌개 같은 경우 찌개에 들어간 두부 함량도 그렇고 국물 맛도 그렇고 해마루보단 맛있었어요.
이런 가게가 왜 손님이 없는지 신기할 정도로 맛이 괜찮았네요.
나중에 08 새내기들 들어오면 이 가게 자주와서 새내기들한테 정문 앞에 이런 좋은 가게가 있다는 걸 알려야겠네요.
참고로 위치는 정문에서 바라보는 기준으로 정문 앞 고려마트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다보면 간사이 맞은 편에 있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7:27: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