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7.5 / 10
한줄평: 배우도 스토리도 무너졌지만 쇼는 계속된다.

[들어가기전]
원래는 작은 극장에서 하던게 JTN아트홀로 넘어옴.
더 큰극장에 지원이 빠방할 것으로 추정되었음
굉장히 보고싶던 연극중 하나였어서 평일표임에도 가봄
어느정도는 기대감에 대한 무너짐도 반영되어있음.

[장점]
#화려함
뭔가 무대장치나 의상 등 굉장히 많은 부분이 잘되어있음. 무대에서 눈길을 확 끌수있는 부분.
시공간의제약상 의상첸이나 표현부분에 있어서는 할수있는 한 아끼지않음. 작은 무대보다 확실히 큰 무대의 모든것을 넓게활용해서 화려하고 눈길을 끔

#여주와 멀티맨의 열연
여주는 근본 뮤지컬을 하다오신 분이라 발성이 꽂히고 목소리 변화가 자유로운 편. 노랫소리에 뭉개지지도 않고 멀티맨에 맞춰 찰떡임.
멀티맨은 예전 라면 연극때 봤던 멀티맨인데 관록이 있음. 적당히 졸린다 싶을때 최대한 오바떨고 능청스럽게 연기를 잘함. 감초역할에서 전혀 어색함이 없고 오바하는게 주접싼다는 느낌으로 가지않으면서도 포인트있는 웃음을 가져감.

[단점]
#주제의식을 뭉갬
진정한 내면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이야기와
외로움을 방송으로 푸는 것을 이해하는 이야기

내면과 상대에 대한 이해를 주제의식으로 가져감.
근데 그 과정이 무엇인지 연극을 다보고 났을때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림이 없음.

진정한 내면의 아름다움을 뭘 찾았는데?에서
멀티맨이 지나가듯 얘기한
"하고싶은걸 해야되고 되고싶은게 되어야해"
같은 진부한 멘트 하나로 주인공이 깨달음을 얻는..

물론 맞다 100분이라는 시간내에 표현하기 어렵다
원래 깨달음이라는게 epiphany처럼 탁 오는 것이다
라고는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기승전결이 있어야지
젓갈좋아하는 복자 드립에서...

개연성이 상당히 떨어지고 휘뚜루마뚜루 해피엔딩으로 이어가는데 이런 부분이 제일 싫다.
주제의식을 다루기로 한 부분에서 뭉개는건 어폐가있음...

#남주의 발성
남주는 원래 뮤지컬하는 분이 아니셨다.
이걸 검색해보는 사람이 아닌데 너무 못부름.
엥간해선 그냥 넘어가는데 초반 화음 못맞추는 부분과 음 플랫되는게 상당히 거슬렸음.
거기다 진성기반이 아니다보니 음악소리에 가사가 묻혀서 무슨 가사인지 인지할수가 없음.

주인공이...? 노래를...? 못해...?
언플러그드에선 잔잔한 곡 위주여서 티가안났나.
상당히 점수를 깎아먹은 부분임.

높은 음 위주로 칠때는 락발성이나 반가성이라 괜찮은데 낮은음위주일때나 대사할때 자꾸 씹혀들어감... 이점은 무대음향을 조정해서라도 잡았어야된다고 생각

[총평]
멀티맨의 쇼맨십으로 재미는 어느정도 있고 터지는 부분도 있긴했으나, 극 자체의 스토리가 뭉개진점과 남주가 구멍인 점은 평점을 낮게 가져가는 요소가 됨.

전반적으로 볼게없다면 모를까 JTN에서 하는 것 치곤 크게 추천하지 않음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7 18:3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