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탐스필리 탐스필리 하시길래 며칠전부터 먹자고 벼르다가
어제 밤 11시 20분경에 집에 가면서 보니 열었더군요 ^^
그래서 이때닷 싶어서, 추천글에 많이 보인 시저치킨을 주문했습니다.
심심해서 조리해 주시는 거 구경하다가 보니 마지막 즈음 콘플레이크? 같은 걸 넣으시더라구요. 설마 하다가 아몬드 같은 견과류 겠거니 하고
집에와서 시식을 즐겼지요.
그런데 그 콘플레이크인지 곡물플레이크인지가 맞았더라구요. 조금씩 먹어봐도 왠지 적응안돼고 역해서
플레이크를 모두 덜고 다시 한입 베어 물었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취향이라고 생각됩니다. 콘플레이크가 있어야 더 맛있다고 생각되는 분들이 많으시겠지요 ^^
콘플레이크를 뺀 전체적인 평은 그래도 별로 였습니다.
그런 류를 뭐라 칭하는 지는 모르지만 일단 버거라고 치면
버거는 속재료와 겉에 빵이 조화를 잘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빵이 퍼석하고 건조하더군요. 그에 비해 속 재료는 알차고 너무 맛있는데 말이지요.
빵의 질감이 너무 느껴져서 속재료 맛이 둔감해 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빵 한쪽 면을 떼고 먹으니 낫더군요.
만화 책 맛의 달인을 보시면 어느편인가 이런게 나옵니다.
주인공인 지로와 유우코가 햄버거집에 가서 평가를 하는데, 소고기와 갖은 야채를 최고급으로 만든 햄버거 가게였어요.
그런데 결론은 맛없다라고 말합니다. 차라리 패스트 푸드 점이 맛있다고요.
그래서 같이 초밥집을 가서 알아낸 결론이
속재료에 비해 빵이 너무 맛이 없어서 조화를 못이룬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전에도 여기 추천글에 올랐던 "태수"에 갔다가 이 내용을 떠올렸었거든요.
초밥을 시켰는데.. 횟감은 싱싱했으나 밥이 딱딱했습니다. 덜된 밥이 었죠.
그래서 초밥위의 회만 집어 먹고 나온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다시는 가지 않았죠.
저는 맛에 민감한 편도 아니고 사람들이 맛있다는 거는 저도 맛있게 느껴지는 그런 평범한 입맛의 소유자 입니다만
탐스필리 빵은 .. 너무나 에러였습니다. 속재료는 조미료 맛은 더해지지 않고 담백하면서 맛있다고 느꼈지만 말이죠(맥도널드 같은 조미료맛이 강한 버거에 익숙하신 분은 뭔가 밋밋하다고 느끼실것 같습니다. )
버거라는게 빵과 속재료의 조합을 통째로 느끼는 것일텐데 아쉬웠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6 23:04: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