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 가르기를 요구하는 극단적인 주장은 다양한 목소리를 담지 못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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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건한 대화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우리, '이야기'를 합시다. " 

안녕하세요~?

이제 시험 공부하시느라 다들 바쁘시죠??

다들 힘내시길 바랄께요~~전 감기가 찾아와서..ㅠ

제가 원래 교우회관 모니터링 화목토 담당인데 오늘 그냥 한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드디어 몇몇 분들께서 궁금해하시던 라면세트를 시식해봤습니다.

교우회관 입구에 이번 학기 초부터 걸려있던 광고를 보시죠↓

이번 학기에 새로 런칭한 라면세트와 돌솥세트가 화려하게 광고 되고 있네요..크크

안먹어봤으면 말을 말라길래 한번 먹어봤습니다..ㅋ

계단따라 내려가보면 라면세트의 메뉴판이 있답니다↓

학생회관 2층의 카페테리아식의 간식코너가 마련됐네요^^

메뉴랑 가격도 상당히 다양하구요~~

저기서 가장 좋아보이는 해물짬뽕라면세트를 먹어봤습니다.

일단 주문 하고서 라면이 나오는데까지 5~6분 정도 걸렸네요. 뭐 시간은 그럭저럭 만족스럽습니다. (피크타임에 간 것이 아니라 피크타임엔 어떨지 모르겠네요)

자 이제 메뉴가 나왔습니다~~ㅋ

라면에 삶은 계란 반쪽, 콩나물, 길게 찢은 오징어 두세 조각, 새우 한마리, 그리고....껍질 에 붙은 채로 나온 홍합(이게 이름이 홍합이 맞는지는 정확치 않지만요..;;)이 있습니다.

보통 짬뽕에 들어가는 재료와 흡사하네요.

그리고 밥 공기가 참 특이하죠?^^

김치는 그 앞에서 그냥 원하는 만큼 퍼서 먹는 시스템입니다.

이제 먹으려고 휘휘 젓는데....

아니 이런....

라면 속에 홍합껍데기 조각이 보이네요-_-;;(아래 사진 중앙부분)

식겁해서 얼른 건저내고 다시 맛있게 먹기 시작했습니다.

맛은 생각보다는 별로더군요. 짬뽕 국물맛이 안나고 기름기도 좀 있었습니다.

근데.....흐어......먹다 보니 홍합 껍질 조각들이....자꾸자꾸 나오는겁니다......ㅡ_ㅡ;;이게 뭐람..ㅠ

그래서 먹다말고 홍합 껍질들만 색출해봤습니다.

아래가 그 잔해(?)들입니다....

무슨 화석 사진 같지만 라면 안에 있던 홍합껍질과 그 조각들입니다.

큰 껍데기에 홍합 알맹이가 붙어 있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이렇게 홍합껍질이 부셔진채로 라면이 나왔습니다.

먹을 땐 그냥 어벙벙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갑자기 욱하네요.

이게 말이 되는 일입니까???

저것보다 작은 조각들이 들어있었다면 그냥 먹었을거고..다행히 별 일 없었지만 잘못하면 식도 같은데 상처가 날 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대체 어떤 식으로 조리를 하시길래 이런 일이 벌어진건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냉동이라도 먹이고 싶은 해물짬뽕라면세트였습니다.

홍합 빼고 가격을 내리던가..아니면 홍합 살만 발라내서 넣으시던가요..

넌 오늘 평점 2다 이눔아..ㅠ(10범 만점입니다ㅋ)

맛은 둘째치고 이렇게 무서운 음식이 나온다는 게 참 어이가 없네요..화도 나구요..

혹시 교우회관 라면세트 이용하실 분들은 이 메뉴는 비추합니다. 가격도..맛도..

차라리 같은 돈으로 안전한 순살 돈가스 세트를 드시길..

역대 학교 식당 음식 중 단연 WORST로 뽑고 싶은 메뉴였습니다....

이 메뉴의 맛은....뭔가 재료도 많고 화려하긴 한데..

짬뽕 맛을 내려고 섞으신 스프가 좀 느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해물 때문인지 국물에 쓴맛이 좀 있었구요..

솔직히 집에서 그냥 라면 스프에 계란 하나 풀어 먹을 때보다 맛있다는 생각은 안들었네요. 그나마 재료들이 좋아보여서 거기서 약간의 보상을 받은 기분이랄까..

전적으로 주관적인 평가지만..해물짬뽕라면세트는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거의 3000원 가까이 돈 내고 먹는 라면 치고는 솔직히 돈 아깝다는 기분이 들겠던걸요..

다른 라면들은 어떨지 차차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다들 중간고사 공부 열심히 하시고 담에 뵙죠..ㅠ

(이 "후기"는 고려대학교 학생복지위원회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