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파스 추천 맛집들 위주로 한번씩 다녀봤습니다.

1. 쟈스민 (구 진짜루)

그냥 쭐래쭐래 따라가서;;

위치는 법후의 무슨 슈퍼 앞인데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
(해정집 있는 곳에서 성북서 쪽으로 한블럭 정도 더 올라가면 있습니다.)

확장 오픈했고,

이전에는 사장님께서 혼자 서빙하고 음식하고 다하셨는데

서빙하는 분들이 새로 생기셨고 주방에 사장님 말고 한분 더 계신 것 같았습니다.

기본으로 깔아주는 흰무를 먹었는데,

엇 이전에 먹던 맛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추 향이 약해진 것 같아요.

동파육, 새우볶음밥, 마파두부밥, 짬뽕을 시켜서 먹었는데,

이전보다 뭔가 맛이 약해지고 뭔가 하나씩 다 빠진 것 같은 인상이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같이 갔던 일행 모두 비슷한 생각이었습니다.

여전히 괜찮은 중국집이지만,

맛&가격 등을 고려해 볼 때 이전처럼 줄서서 먹거나 찾아가서 먹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참. 오늘의 메뉴라고 밖에 걸려있긴한데, 오늘의 메뉴라고 해서 가격이 더 저렴하거나 양이 더 많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그날 재료가 좀 신선하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2. A+

위치는 고대 사거리에 있는 동원분식 2층입니다.

아뿔사 제가 옛날에 살던 건물이더군요. 예전에 술먹고 거길 어찌 오르락 내리락 했었는지 ㅋㅋ

암튼.

생각보다 실내가 컸습니다.

들어가면 솜사탕의 설탕 냄새와 다른 음식 냄새가 뒤죽박죽 되어서 오묘한 단내가 납니다.

냉면 3000원, 만두 3000원

만두는 그냥 평범했습니다.

냉면은 물냉을 먹어봤는데, 제 느낌에는 예전에 혜성분식 냉면이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저는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다대기만 넣고 먹었었는데,

식초나 겨자 다대기 등을 넣지 않고 먹는게 더 맛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는 비냉을 시켜서 먹었었는데, 매워보여서 먹어보지는 않았습니다.

면이 따뜻하게 나온다는 의견들이 많았었는데, 누군가 언급해 주셨는지 제가 갔을때는 특별히 따뜻한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3천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만약 한 5천원 정도하면 냉면 먹으러 굳이 거기까지 갈 생각은 없을 것 같아요.

3. 중국관

제기시장 도미노 피자 옆건물 지하에 있습니다.

지난 금욜에 갔었는데 문을 닫아서 오늘 다시 시도했습니다.

입구에서 할머니 배달 자전거로 추정되는 녀석이 있었는데, 괜히 정겨웠습니다.

들어가면 진짜 무슨 지하상가에 있는 중국집 같은 분위기 입니다.

매우 오래되고 허름한 느낌의 중국집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내외가 운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할머니 친절하시더군요.

가격대는 요리 2만원, 짜장, 짬뽕 3500원, 새우볶음밥 7000원, 재미있는 것이 잡탕도 7000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잡탕이 끌렸는데, 추천받은 새우 볶음밥 시켰습니다.

고로 음식은 탕수육, 만두, 새우볶음밥, 짜장면, 짬뽕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탕수육은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바삭한 튀김이 있는 탕수육이 아닙니다.

어떤 분들은 눅눅하다고 표현하시기도 했는데, 튀김옷의 성분이 좀 다른 것 같아요.

눅눅한 것이랑은 좀 다른 어떤 느낌입니다. 푹신하다가 더 가까운 느낌인 듯 합니다.

신기한 것은 기름기가 거의 없어요.

담백하고 부드러웠습니다. 나이 많으신 분들이 드시기 편하실 것 같았어요.

같은 사이즈면 다른 중국집보다 고기량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군만두는 떡볶이에 넣어 먹는 야끼만두스러운 당면 만두였구요,

짜장면은 카라멜을 넣지 않은 옛날 스탈인데 식성에 따라서는 별로 안좋아하실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짜장 스탈로 봐서는 짜장밥이 맛있을 것 같더군요.

짬뽕은 국물만 먹어봐서 뭐라고 더 쓰기는 힘들고, 국물은 괜찮았습니다.

새우 볶음밥은 저는 이런 스탈의 볶음밥은 처음이었는데요, 진짜 그냥 보면 우어 실하다. 하는 느낌입니다.

뭐가 잔뜩 올라가 있어요. 어떤분은 곱배기 시키시라고 했는데 그냥으로도 저는 충분했습니다.

물론 앞에 탕수육을 먹기도 했었지만, 양은 충분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새우를 밥이랑 같이 볶은 것이 아니고 계란옷을 입혀서 새우랑 쇠고기랑 같이 튀겨낸 것 같은 느낌입니다.

좀 기름이 많아서 제 스탈은 아니였는데, 7천원이 별로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아 그런데 불맛을 기대하고 볶음밥을 선택했었는데 불맛이 안나서 좀 실망했네요.

좀 들쭉날쭉한가요..?!

전체적으로 간은 좀 약한 편입니다.

다른 음식들은 괜찮았는데 볶음밥은 소금이 좀 더 들어가면 좋겠다는 기분이었어요.

음식 다 먹고난 소감은 중국음식 먹고 난 다음에 끈적한 침이 막 생기는데 그런 것 없이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아 위생적이고 깔끔한 것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썩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ㅎㅎ

참!!!

메뉴중에 립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무엇일까 한참 궁금해하다가 나올때 여쭈어 봤는데,

간판하는 곳에서 잡탕을 잘못파서 립탕이 됐다고 하네요 ㅋㅋㅋ

립탕도 2만원입니다. 저렴.!!!!!! 담에는 잡탕을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4. 정만

개운사쪽 이전 썬더치킨 있는 자리입니다.

팥빙수만 먹고 왔습니다.

팥빙수는 "수제팥"빙수, 과일빙수, 모카빙수?!(이름은 정확하지 않은데 커피를 넣은 빙수인듯해요.)가 있었는데

저희는 수제팥빙수와 과일빙수를 시켰습니다.

수제팥빙수는 얼음,팥,연유,우유가 끝이라 뭔가 좀 아쉬울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우어 첫술뜨고 왜 이렇게 맛있어! 라고 모두 말했습니다.

간만에 진짜 맛있게 팥빙수 먹었습니다.

팥이 예술입니다. 팥이 살아있는 느낌.

단맛 좋아한다면 안좋아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고급스러운 맛이었습니다.

과일빙수는 빙수에 과일 그리고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들어가는 것인데,

수제팥빙수를 먹고 난후라 그런지 천대 받았습니다.

그리고 수제팥빙수 하나 더 시켜먹고 나왔네요.

우유 얼음은 아니고 얼음이 매우 곱게 갈리는데,

갈다가 중간에 얼음위에 우유랑 연유를 좀 넣고 다시 그 위에 얼음을 갈아서 팥이랑 연유를 올리는 방식이었습니다.

수제팥빙수 2500원 과일빙수 3500원입니다.

5. 신의주 부대찌개

이공대 노벨쪽으로 나와서 식당들 복사집 골목에서 첫번째 모퉁이에서 우측으로 꺽어서 들어가면 있습니다.
(이 설명이 더 어려운듯 ;;)

가격은 1인분 6000원입니다.

파를 수북히 올려주고 우삼겹이 들어있는 것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스팸?!도 굵직 굵직하게 썰어서 넣어있어서 좋았습니다.

건더기들 떠서 밥위에서 고슬고슬하게 비빈후 한입 떠먹는 것이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그냥 국물만 떠먹기는 너무 기름진 듯 합니다.

파가 리필이 되는데 숨죽인 파에 우삼겹을 싸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기본으로 주는 밥양이 많는데 그냥 생각없이 한뚝배기 다 먹고 나왔더니 배가 너무 부르더군요.

후식으로 캔음료 하나씩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곳도 괜찮았지만, 역시 부대찌개는 한계령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한계령은 지금 이사가서 회기동 경희대 앞에 있습니다.)

6. 빈이네

추천글이 많이 올라온 빈이네 입니다.

저는 요즘 빈이네 고기 맛이 좀 변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고기 맛이 아니라 향인데요.

좀 더 설명을 하자면,

연속으로 2일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

첫날은 늦게 조인한 것이라 음. 이 향은 뭐지 이전에는 없었던 향인데라고 하고 넘겼었는데.

다음날 갔을때도 그 향이 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슨 향일까 했었는데,

이런. 주방에서 고기굽고 계신분이 담배 피시면서 고기를 굽는겁니다.

뭐 정확히 그 향이 담배 때문인지 아닌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주방에서 담배피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휴.

이제 미쳐버린 파닭만 가보면 될 듯 하네요. ㅋㅋ

덧.

정후에 58도C 라는 포터식 전통차집?!(전통차 포터?!)이 있는데,

시음이라고 보이차를 소주잔에 주시기 받았는데 단내가 나서 마셔봤더니 너무 달아서 물어보니 시럽을 넣었다고 하더라구요.

전통차에 시럽..?! 뭔가 맞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글쎄요.

여름이라 차는 시원하게 해서 줬는데 차 맛을 느낄 수 있게 시럽을 빼고 줬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었습니다.

58도씨라는 이름은 태국차가 있는데 (이름이 기억안나네요.)

그 홍차에 우유를 넣어서 만든다고 하는데, 암튼 58도씨가 적정온도라고 그러더군요. 거기서 가져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