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후 케이마트에서 숭례초등학교로 이어지는 골목길에 있는 가정집같은 집이에요.
아마 대충 이정도 설명하면 아는 분들은 아실듯... 저도 그제 처음 가봐서 설명하기가 조금 애매하네요.
가정집인데 간판만 하나 덩그라니 있는 그집.. ㅎㅎ

최근 몸이 너무 허해서 복날이기도 하고 한그릇 뚝딱먹고 기운차리려 갔는데
솔직히 저는 너무 실망했네요...

친구가 맛집이라고 추천도 해주고 소포게에서 상당히 인기있는 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갔는데
아버지가 사철탕을 좋아하시는 터라 여기저기 많이 가봤는데 그 중에도 손에 꼽을 정도로 별로였어요

먼저 고기가 부위가 다른지 그간 먹어오던 고기와는 전혀 다른 식감과 생김새에
국물도 그닥 진하지 않아서 조금 밍밍했고 뭣보다 야채와 고기의 양이 너무 적었어요. 부추도 숨이 죽어있었고요.
어쩌면 이건 저희동네 사철탕집이 너무 양을 많이주고 국물 진하게 끓여줘서 제가 길들여진 것일 수 있지만..

어... 조금 격한 표현으로 제 입맛을 빌려 말하자면
여기가 사철탕 잘한다고 하시는 분들은 솔직히 여기저기서 많이 안드셔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조심스레 들 정도였었을까요.
거듭 말하지만 지극히 제 취향에서 이야기하는거라 맛있게 드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저는 정말 그랬네요.

전에 아버지께서 학교근처에 오셨기에 한번 식사하러 갈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여기를 모르고 그냥 네이버지도에 보신탕 검색해서 보문역 근처로 갔는데
그집도 조금 특이했지만 여기보다는 나은 것 같았어요.

우연찮게 소포게 들어왔다가 비슷한집의 삼계탕이 너무 맛있어 보인 터라 본의아니게 디스남기고 가네요..
삼계탕은 정말 맛있어보이던데 다음에 기회되면 닭뜯으러 한번 방문해 봐야 겠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5 21:4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