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0시경에

너무너무 배가고파서

신설동역쪽에 던킨에 갔었는데여

빵이 다 떨어져서 제가 싫어하는 페이스츄리(왜 그거 있자나염. 치질걸린 항문모양 'ㅁ' )밖에 없어서

우연히 신설동 영철버거에 갔어요

가니까 영철 아저씨가 계시더라구여

인사드리구

들어갔어요.

그옆에 다른 빵집이 있긴 한데, 이왕이면 고기랑 야채 들어간거 먹고 든든하게 하는게 좋을거 같아서 영철버거로 갔어요

그런데 1500원에 먹던 버거가 여기선 다양한 종류가 있긴 하다만

보통 "버거+음료수+감자" 조합으로 팔더라구요

대충 가격대는 4000-4500원이였는데

1500원이라는 가격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서 고민했어요

근데 영철버거아저씨께서 "고대앞에서 싸게팔다가 여기선 직장인 대상으로 장사하거든여. 이럴때 아저씨 가게도 한번씩 들려줘야죠"

라고 하시길래, 전혀 친분이 없지만, 왠지 정말 사먹어야할것 같은 알수없는 의무감에

4000원짜리 메뉴를 먹었어요

여친과 둘이 먹었는데

버거+음료+감자 였구염. 음료는 마운틴듀로 골랐어요

우선 버거는 특별히 맛있다고 느껴지진 않았구요

문제가 요 감자인데요(요 감자녀석! 'ㅁ')

왜 엄지손가락 굵기의 감자 있잖아요

딱 코스코에서 대형 비닐봉지에 냉동으로 팔음 직한거

요걸 녹이셔서 쪄서 주시는거 같은데, 요런 제품은 해동 제대로 안하면

한입 먹으면 으스러 지잖아요. 한 15pc정도 되는거 같았는데 전부 으스러지더라구요

감자는 그 고유의 씹히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조금 많이 별루였습니당.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까, 혹시 가게 되시는 분들 참고하셨으면 해서요

글이너무 길었네염 ㅈㅅㅈㅅ

세줄요약

1. 신설동점 학생인 나에겐 버거운 가격

2. 으스러지는 감자 지못미

3. 알수없는 이유로 왠지 사먹어야만 할것 같은 풍채를 풍기시는 아저씨의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