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앞 간짜장전문점

정보·리뷰 6
유용한 정보와 후기를 공유하는 게시판입니다. 안암상권 후기는 sofo를 이용해주세요!

새로고침 | 로그인

익명
잡담 | 등록일 : 2022-05-30 17:06:45 | 글번호 : 47953 | 0
3569명이 읽었어요 모바일화면 URL 복사

성균관대앞 간짜장전문점

첨부 이미지 : 4개

간짜장이 사실 마른 짜장, 즉 '건짜장'의 발음상 편의를 위한 명칭이라는걸 얼마 전에 알았습니다.

그 전에는 간짜장을 '간을 맞출 수 있는 짜장'으로 알고, 그냥 일반 짜장에 양파 초큼 넣어 양념을 따로 주는게 전부인줄 알았죠. 그러면서 값만 비싼... 그러니까 오징어랑 새우 조금 더 넣어주고 더 비싼 값으로 생색내는 메뉴인 삼선짬뽕의 짜장면 버전인 줄 알았어요. 그게 그냥 중국집의 문화같은건줄 알았고요. 일반사원들 짜장 먹을 때 부장님도 짜장을 먹고 싶지만 체면상 같은걸 시킬 수는 없을 때를 대비해 존재하는 그런 메뉴인걸까 생각했죠.

근데 아니었습니다. 전분을 넣지 않아 물기없이 짜박하고 꾸덕한 짜장, 그게 간짜장이었던 것이죠.

이 집은 그런 간짜장의 본질을 잘 살린 집입니다. 뭐 엄청난 건더기가 들어간 것도 아니고 양파 칼질에서 고수의 손길이 느껴지는 그런 것도 아닙니다. 진하고 물기없는 짜장. 딱 거기까지에요. 근데 간짜장은 이것만 해도 ㅅㅌㅊ아니겠습니까. 일반 조리해둔 짜장에 양파 썰어넣고 소스 따로 주고는 간짜장이라 파는 곳이 대부분이니까요.

한번 쯤 먹어볼만 합니다. 재방문의사 있고요. 뒤에는 예쁜 카페도 있어요. 혼자 가긴 뭐해서 들어가보진 않았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12: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