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하기 전부터 많은 기대를 불러 일으켰던 오빠닭에 다녀왔습니다.
오빠닭의 위치는 참살이길, 예전 국당자리입니다.
다빈치 커피보다 조금 더 안암로타리 쪽으로 내려가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안암동에 새로운 형태의 닭집이 생긴다는 것은 소비자로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10~15분 가량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더군요. 대부분이 남녀 커플들이더군요. 남성 삼인조는 그저 바라만 봅니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베이크 치킨과, 오리지널 로스트 치킨을 시켰습니다.
기본 세팅은 피클, 흰무 그리고 소스 두가지인데.
저희는 특별히 말을 안해서 기본 소스 2가지(머스타드, 칠리?!소스)가 나왔습니다.
두분다 절단 되셨음에도 불구하고 다소곳하게 세팅되어 나오셨습니다.
아래는 베이크 치킨의 사진입니다.
닭의 옷이 좀 특이합니다. 이름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이 빵과 같은 형태인데, 맛과 향도 빵과 비슷합니다.
향은 시나몬인가요? 정확하게 잘 모르겠는데. 그런 향이 베여있습니다.
닭의 육질은 매우 부드러웠습니다.
옷은 좀 바삭바삭할 것으로 기대했었는데, 글쎄요 끈끈하게 끊어져 나가는 그런 식감이었습니다.
(원래는 바삭바삭하다고 합니다.사진을 잘 보시면, 하단부에 보면 기름이 덜 빠진 것처럼 보이시죠?
치킨이 줄어들어가면서 바닥을 보니 기름이 고여있던데, 아마 옷의 바삭함을 죽인 원인이 여기에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속살을 한번 까봤습니다.
(이번에는 레몬사인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특이하게 포크 2개가 아닌 포크와 집게를 주는데, 저는 집게가 더 불편하더군요.
포크 하나 더 달라고 해서 먹었습니다.
(저는 손으로 먹는 것을 가장 선호합니다.)
이녀석은 오리지널 로스트 치킨입니다.
오리지널 로스트 치킨은 뭐 다른 곳에서 먹는 것과 크게 특별한 점은 없었고,
다리살 보다 가슴살을 더 좋아하는 저에게는 로스트 치킨 쪽이 더 담백해서 좋았습니다.
저는 양념보다는 후라이드 치킨을 더 선호하고 그냥 먹거나 후추소금간을 해서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집에서는 유독 칠리소스를 많이 찍어 먹었던 것 같습니다.
같이간 일행들과 이야기 해본 결과,
날개살와 다리살은 로스트 치킨 쪽이, 가슴살은 베이크 치킨쪽이 더 좋다는 것이 전체적인 평이였습니다.
베이크 치킨은 새로운 형태의 치킨이었지만
맛에 있어서는 특별히 더 좋다 나쁘다 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6 07:34: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