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부모님이 오시는 바람에 어디 갈까 고민하다 고파스 보고 핫한 박셰프집 세미 가이세키 12000원 3인 먹고왔습니다. 전반적으론 실망이었고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선택권의 제한
저랑 아버지는 좀 먹는편인데 어머님은 밀가루를 잘 못드시는 편이세요. 그래서 가이스케 16000원짜리 2인과 단품 하나 이렇게 먹으려했는데 코스를 먹으려면 반드시 모두 다 먹어야한다시더군요. 그래서 결국 세미 가이스케 3인 먹고, 어머니는 우동 남기셨네요. 자부심 때문인지, 이런 요리집이 원래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어서 섣불리 판단하긴 어려우나 학생들 대상으로 장사하려면 조금 유두리가 있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 양 부족
메뉴 구성은 이렇습니다. 오뎅과 계란 하나씩 들은 된장국, 약간 타코느낌 애피타이저, 치킨/춘권/새우 튀김 하나씩/우동/오뎅초밥과 살짝 구운 회초밥 하나씩/매실차입니다. 솔직히 튀김요리집이라 좀 기대하기도 했는데, 튀김 맛있어요, 근데 양이 너무 적습니다. 대충 입가심 좀 하다가 우동으로 배 채웁니다. 분명 전 튀김요리를 부모님께 맛보여드리고 싶었지 우동 대접하러 간건 아니었어요.
3. 가격
여타 단품요리들 보니 안주용이고 주로 만원대 이하라서 맥주한잔이랑 드신다면 괜찮을것같아요. 하지만 식사류론 아무래도 좀 부담됩니다. 점심엔 만원이던데 만원정도면 괜찮을것같은데, 만이천원은 심리적으로 비싼듯 합니다. 부모님도 직장인대상이라면 괜찮겠지만 학생들 입장에선 좀 비쌀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ps: 맛이나 분위기, 정갈함 모두 안암 여타 일식집 보다 나은건 사실입니다. 셰프님도 유명하신 분인것 같고, 그러나 학생입장에선 차라리 그 돈 주고 성신여대가서 스시 먹는게 나을 것 같아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9 02:03:3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