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빠리치킨 솔직한 후기입니다.
DDP 피카츄 쇼타임 취소로 인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평소 궁금했던 BBQ 빠리치킨을 시켜먹었습니다.
며칠 전 라디오스타를 보고 현 BBQ 광고모델 류승룡에 대한 애정이 식긴 했지만
전 광고모델인 류뚱을 떠올리고 망설임 없이 전화를 걸었습니다.
빠리치킨 한 마리 19000원 + 콜라 1.25L 1000원 = 총 2만원 지불했습니다.

치킨박스 뚜껑을 열자마자 매운 내가 진동을 하더군요.
네이버 블로그 후기 등에서 빠리치킨이 깐풍기와 비슷하다고 했기 때문에 기대를 잔뜩하고 있었습니다.
첫 맛은 살짝 KFC 오리지널 치킨이랑 비슷하더라구요. 처음에 동생이 KFC랑 비슷하다고 좋아하더군요.
그런데 먹으면 먹을 수록 짭짤한 것보다 새콤, 시큼한 게 강했어요.
제일 처음에 느꼈던 KFC 오리지널 치킨과 같은 짭짤한 맛은 없어지고 시큼한 맛만 남았던 것 같아요.
맵진 않았구요, 짠 거를 못먹는 편인데 짜다고 느끼진 않았어요...
그냥 '시큼'하단 말밖엔 할 말이 없네요...
빠리치킨 특유의 양념과 하얀 치킨 속살이 어우러지지 않아서 너무 아쉬웠어요....
닭고기는 BBQ의 명성에 걸맞게 훌륭했습니다. 잘 익혀지고 육즙도 적당히 많았어요.
기존의 BBQ 황금올리브후라이드 치킨처럼 큰 덩어리로 나오지 않고
닭강정처럼 너무 작진 않되 페리카나, 네네와 같이 크기가 '적당한' 치킨 조각들로 나옵니다.
참고로 잘게 썰은 고추도 치킨 양념에 포함되어 있는데(사진 참고해주세요)
개수를 세어보니 약 20~25개 정도 됩니다.  

총평은 5점 만점에 3.7입니다.
참고로 저는 KFC 오리지널은 5점 만점에 4.7, 훌랄라치킨은 5점 만점에 4.3, BBQ 황금올리브후라이드는 5점 만점에 4점을 주는
'무난한' 입맛을 갖고 있습니다. 치킨이라면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여자입니다^^;;;  
저희집은 평소 주말에 저녁 먹고 9, 10시쯤에 치킨을 시키는데요.
부모님이랑 여동생 저 4명 모두 치킨을 좋아해서 한 마리 반에서 두 마리 정도 먹습니다.
빠리치킨은 가격이 비싸서 한 마리만 시켰는데 3분의 2? 4분의 3? 정도밖에 먹질 못했어요.
저녁 밥을 많이 먹기도 했지만 부모님은 치킨이 너무 시큼하다며 한두 조각만 드시더라구요.
저랑 동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시큼하고, 기름지다보니 느끼하기까지 하더라구요.
한번쯤은 먹어볼만 하지만 두번 다시는 시켜먹고 싶지 않은 치킨입니다.
후라이드 치킨이 질리던 차에 색다른 치킨을 먹어봤다는 점에선 아쉽지 않으나
가격을 생각하니................................ 생략할게요 ㅠㅠ

소포게에 빠리치킨 글은 아직 올라오지 않은 것 같은데
지극히 주관적인 평이니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기대치가 높아서 더 실망한 걸 수도 있어요 ㅎㅎ

+ 안암이 아닌 지역에서 시켜먹었습니다.

+ 첫 번째 사진은 처음 치킨을 뜯었을 때(한두 조각 집어들고 사진 찍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두 번째 사진은 먹고 난 후 남긴 치킨들입니다. (내일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해치울 듯 하네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9 00: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