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몸도 안좋고 나가기 귀찮아서 집에서 뭐 시켜먹을것 없나하고 문을 열자 집문에 딱붙어 있는 피자나라치킨공주 전단지가 붙어 있더군요..
이미 전에 '두판에 얼마'하는 피자 먹고 후회했던적이 있는지라 순간 망설였지만 가격이 좀 비싸길래 괜찮겠지하고 시켰습니다..
15900원짜리 피자,치킨 세트에 양념하나 500원.
총 16400원짜리 세트를 시켰는데 혼자는 다 못먹을것 같아서 친구를 불러 기다리기를 약 40분..
결론은 도착한 닭과 피자를 3분의 1쯤 먹고 쓰레기통행 시켰습니다..
먼저 치킨!
옛날에(약20년전) 어머니가 시장 닭집에서 사오셨던것과 같은 치킨이 왔습니다..
그래도 맛은 다르겠지 했는데 맛도 GG!
튀김옷은 뭘로 만들었는지 불량과자 먹는 느낌에 맛도 없구..
거기에 왠걸 다리를 안쪽은 빨갛게 덜익었더군요..
당황해하며 가슴부위를 집에들고 열어 보았더니 역시나 감도는 붉은기운..
먹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더군요..
다음으로 피자!
일단 피자 두쪽의 바깥쪽이 검게 타 있었으나 화덕에 구웠나보다라고 생각하며 패스..
한쪽들고 베어먹으니 이건 응? 응?
오묘한 맛이 나더군요..
피자가 아니라 스파게티에 가까운 느낌?
부실한 재료는 둘재치고 바닥에 발라져 있는게 피자의 토마토 페이스트가 아니라 싸구려 스파게티 양념으로 많이 나오는 그 갈은 고기가 들어있는 소스가 발라져 있더군요..
맛이라도 좋으면 '오!' 하겠지만 이건 뭐 맛이 '뷁!'
더군다나 콤비네이션피자보다 4000원 비싼 피자였는데 그 4000원으로 피자 테두리에 고구마 약간을 발라놓았더군요..
결론적으로 피자 두쪽, 치킨 4조각 먹고 다 버렸습니다..
부른 친구한테 미안해서 친구랑 둘이 삼각김밥에 우유 사다먹고 한참 욕하다 분이 안풀려 비추 후기 남깁니다..
아무리 배고파도 이런 음식은 사드시지 마세요..ㅠ.ㅠ

혹시라도 이 글에 동의 못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여론보고 저만 그렇게 느낀거라면 자삭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쿠폰 필요하신분이 있으심 쪽지 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