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저도 아래 글을 보자마자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떡볶이가 먹고 싶어져서
  하던 공부를 때려 치우고
  친구들을 데리고 경희대로 날아갔습니다!

  약도는, 네이버 검색 등을 활용하시면될 것 같구요(그냥 보여요 대로에서도...)
  
  대략적인 평 해 보겠습니다.

  아래 글써주신 분이 말씀하셨듯이,

  들어가면 결재부터 하게 됩니다. 4,900원인데요, 추가금 1,000원을 미리 더 받으시고,
  나갈 때 '그릇검사'를 하신 후에 천원을 돌려 주십니다.
  남기시지 않도록 하는거에요!

  
  있던 메뉴 한번 다 적어볼게요

  -- 떡볶이를 위한 재료들 --

  떡 :  밀떡 , 쌀떡, 수제비
  튀김 : 김말이, 야끼만두, 야끼만두볼
  야채 : 양배추, 파, 당근, 양파, 콩나물
  면    :  라면, 쫄면
  그외 : 삶은계란, 순대, 어묵(떡볶이에 넣을 어묵)

  -- 볶음밥을 위한 재료들 --

  밥 : 밥통밥
  김 : 김통김
  콘 : 옥수수콘
  
  -- Desert 아니죠, 디져트 맞습니다. 혹은 애피타이져 --

  찐만두
  꼬치어묵
  식빵 + 토스트기 with 딸기 Jam
  조안나 아이스크림( 바닐라 & 스트로우베리)
  
  그외 판매하는 음료수 정도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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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 시작!

  친절도 : 와우! 엄청 친절하세요 ㅋㅋㅋ
             사장님이 너무 굽신굽신하셔서, 제가 죄송했어요.
             처음 가면 꼼꼼하게 만들어드시는 법을 알려주십니다.
             계속 돌아다니시면서 손님들 부족하신것 채워주시는것도 하시는데요,
             저희같은 경우는 부탄가스가 다 떨어져서
              "어 꺼졌다" 라고 하고 손을 들려는 순간 주인 아주머니께서 이미 갈아끼워주시고 계시더군요.ㅋㅋㅋ
             부담스러울 정도의 간섭 혹은 친절은 없습니다. 안암의 많은 가게들도 이정도만 해 주셔도,
             충분히 기분 좋게 나올 수 있을 정도의 서비스였습니다.(주관적인 판단임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오지랖이 좀 넓어서, 가자마자 계산하면서 '아저씨 흐흐흐, 저희 오늘 고대 커뮤니티에
             글올라온것 보고 당장달려왔습니다 ' 라고 말씀드렸더니
              한창 떡볶이가 끓고있을 때 즈음 '흐흐흐, 학생, 이거 먹어' 하면서(이 대사는 장난입니다..실제로는 멀리서오셨는데..생략)
             쿨피스까지 가져다 주시는 센스를 발휘 해 주셨습니다.


  재료수 : 4900원에 이정도 즉석떡볶이를,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재료가 상당히 다양했구요, 재료의 '수' 자체에서는 좋은 점수 드리고 싶습니다.


  재료의 질 : 요게 바로 '맛'과 더불어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약간' 아쉽지만, 김말이 야끼만두 야끼만두볼 떡(밀떡쌀떡수제비) 얘네가
                 조금 '얼어'있는 느낌이었어요,,꽁꽁얼리지는 않았는데, 한번정도 얼리긴 했다가
                 한 93% 정도 해동 해서 내 놓으신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직접 끓여서 먹는 즉석떡볶이의 특성상 살짝 얼어있는 것이, 떡의 과도한 풀어짐을 막아주는데에는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지만서두, 튀김 부분에서는 확실히 조금 마이너스!
                   갓 튀겨낸 튀김의 고소함과 소스의 조합을 원하신다면, 약간 아쉬워하실수도 있습니다 ㅠㅠ
                 하지만 이곳은 '즉석 떡볶이'집 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면,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의 수석 주방장 에드워드 김 씨 등이 튀겨내지 않았을 지라도
                 충분히 넘어갈 수 있습니다. 길거리 음식, 떡볶이니까요!


  맛 : 맛이 매우 중요하당께롱.
       네, 중요하죠.
       저도 딴에 고시 비스무리한거 한다고 열람실에 쳐박혀 있다 보니
       하루에 밥 두 끼 먹는 시간이 제일 행복한 시간이 되었고,
       매일 안암에서 밥을 먹으며 높아지는 '미식'에 대한 기준에 눈물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철없는 1,2학년 때 보다는 많이 깐깐해진 식성으로
       돌아다니고 있는데요, 이런 저에게 이 곳의 떡볶이는,
       '맛있다!' 였습니다.

       저희 동네에는 제가 중3때부터 지금도 애용하는 저희 '구'의 명물 떡볶이집이 있는데요,
       어찌나 떡볶이를 많이 먹고 돌아다녔던지, 제가 그집 아주머니 아저씨 수양아들 수준입니다.
       그만큼 떡볶이 계 에서는 나름 고수라고 자부하고 있었는데요(사족이 길죠?ㅎㅎㅎ)
       이런 저에게,
       '만들어 놓은 떡볶이'도 아닌, '제가 직접 해 먹는 떡볶이' 로는 정말 처음으로
       괜찮다 란 말을 들었습니다.

       저 포함 남자 둘에 여자 하나 이렇게 갔는데요, 셋 다 떡볶이 소스와 조려지는 조합에 '매우 만족'
       이었습니다.

        (요약 - 소스 굿, 조려지면서 떡에 배기는 수준도 좋은 편)

      다른 음식들 리뷰를 대충 해 보자면,

       만두 - 네. 편의점 800원짜리 왕만두입니다. 그냥 그거에요. 그거 무한 으로 드시면 됩니다.
                만두왕인 저는 만두 두개를 꿀꺽.

       꼬치어묵 - 포장마차에서 파는 꼬치어묵입니다. 그냥 그거에요. 그거 무한으로 드시면 됩니다.
                      저랑 같이 간 남자(부산인)아이는 "고향의 맛이야" 라고 외치며 8개를 먹었습니다.(정말입니다)
                      저는 국물이 약간 밍밍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묵 자체는 그럭저럭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Bread & Toaster, Jam - ㅇ오오오오ㅗ오오오오!
                                         굿ㅋ
                                         싁빵을 토스트 해서 잼에 발라먹고 떡볶이 소스에 찍어먹고 오뎅국물에 찍어먹고
                                         아이스크림에 찍어먹고!!
                                         오오오오오오!!

       아이스크림 - 우리네들 뷔페집에 가면 언제나 웃는 얼굴로 우리를 반기는 '조안나' 시리즈 입니다.
                         딸기맛, 바닐라맛 있구요,
                         아래 글써주신분말처럼, "우리 조안나가 달라졌어요"
                         희한하게 잘 퍼지더군요. (보통 딱딱해서 잘 안퍼지는데 말이죠)
                         입자가 고와서 그냥 숟가락으로 샥샥 잘퍼졌습니다.
                         이것도 꾸역꾸역

       튀김 - 흐어얼둬ㅜ먿루마ㅓㅜㅜㅜㅜ
                냉동튀김 어쩔 ㅠㅠ
                제일 아쉽습니다. 냉동기가 머금은 튀김,

                그리고 더불어서 추론문제 하나 드리자면
                '김말이 + 야끼만두 + 야끼볼'
                뭐가 문제일까요?

                네^ㅇ^
                튀김이 다 '당면튀김류' 입니다..
                새우튀김, 고구마튀김, 고추튀김, 야채튀김, 소세지튀김, 오징어튀김, 게맛살튀김같은건
                없ㅋ어ㅋ요ㅋ

                물론, 원가절감을 위해서 그렇겠지만, 정말 저것만 조금 더 보완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즉석떡볶이 세계에서 저런 욕심은 과한걸까요?)


      볶음밥 - 배가 너무 불러서 못먹었어요. 김이랑 콘 같이 있었어요.
                 볶음밥이야 뭐 소스맛이죠 ㅋㅋ소스맛이 괜찮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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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이제는 좀 진지진지 열매를 먹고 마무리 지어 보겠습니다.
  
  서비스, 정말 좋았구요,
  가격, 4,900원. 저정도 종류에 이 가격이면 상당히 메리트 있다고 생각합니다.
                     찐만두와 아이스크림, 토스트 식빵에 어묵만 실컷 먹어도 밖에서 먹는다고 생각했을 때 본전 뽑는 셈 아닐런지요?
  맛 , 전체적으로 양호. 튀김은 아쉬움(약간 냉동 + 종류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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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평.

  괜찮은 맛과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합리적이라고 생각되는 가격, 주인내외분의 서비스 정신을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

  걸어가지 앉는 이상, 학교에서 왕복 2000원의 차비, 아쉬운 튀김의 종류.
  
  
  전체적으로 좋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왕복 2천원의 차비까지 합하면7천원이라는 가격이 약간은 부담이 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웬지 밥대신 떡볶이가 2인분 정도 먹고 싶군' 혹은 '오늘은 웬지 만두와 어묵과 아이스크림을 실컷 먹고 싶군'
  이란 생각이 드신다면, 그리고 '난 맛집 탐방 매니아니까^^' 하시는 분들은
  한 번 정도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네요.

  백주년 기념관 노래가 나오려고 합니다.
  빨리 짐싸야겠어요,
  오늘 공부 끝~
  ㅠㅠ
  지극히 주관적이었던 후기였음을 알려드리며, 피드백 환영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D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5 15: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