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 오거리 앞 중국집 고려성입니다.
동기들과 홀에 가서 먹을 때는 물론이거니와 전화받을 때도 워낙 친절하시고 맛도 괜찮고,
무엇보다 매장 자체도 깔끔하였기 때문에 다른 중국집 보다는 여기서 자주 사먹었는데요,
한 한 달 전인가요? 그 때도 볶음밥을 시켰는데 계란에 계란껍질 부스래기가
무더기로 나온 적이있었습니다. 그 때는 그냥 아 뭐 CaCO3, 먹어도 안죽겠지 하고 전화드려서
아, 이런게 나왔으니 다음에는 이러지 않도록 신경써주세요~ 라고 웃으면서 말씀드렸어요..
그 후로 여러번 시켜먹었구요. 성탄절인 오늘 점심, 약속은 저녁에 있고 해서 아침 겸 점심으로
볶음밥이나 하나 시켜먹자고 생각해서 한그릇 시켜먹었습니다. 그렇게 볶음밥을 먹고있던 찰나,
짬뽕국물 한 숟가락을 떴더니 왠 까-만 물체가 있었습니다. 저는 뭐 아 생긴게 홍합 까만부분
스럽기도 해서 먹었는데 이게 왠걸 씹어도 씹어도 껌처럼 질기더라구요 ^^;; 뱉어내서 보았더니
고무라 하기에도 뭣한 그런 물체였습니다 ㅡㅡ 바로 숟가락 놓고 사진찍었습니다.
해당 물체 사진은 아래와 같구요 ㅠ
아이폰으로 찍어서 정확히 나오지는 않네요..
지금 좀 말려서 보니 제 생각으로는 질긴 섬유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ㅠㅠ
쭉쭉 찢으려고 하니 막 늘어나다가 찢어지구요...아..ㅠㅠ
차라리 지렁이, 바퀴벌레가 나오면 아 단백질 보충이라도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 ㅡㅡ 이거는 뭐 ...
할 말이 없네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이런일이 발생돼서
화만 납니다..
예수님 생일인데 저는 쓰레기를 먹었네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5 15:2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