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꼬네에 점심시간에 갔어요.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고 사람이 북적북적 하더군요.
시저 샐러드가 먹고싶은데, 삐꼴로에는 없어서 일부러 리꼬네에 갔습니다.
주문할 때 오래걸린다고는 했지만 주문한지 35분이 지나서 샐러드를 받았습니다.
파스타는 당연히 그때까지도 안나온 상태였구요.
그런데. 시저샐러드가.
머스타드 샐러드더군요.
시저샐러드 소스에 머스타드가 소량 들어가는 것은 알고있지만
이건.. 머스타드 샐러드였습니다. 매울정도로.
게다가 야채가 완전 숨이 죽어서 질기고 으깨지고 뭉개져서 나왔더라구요.
그래서 소스야... 여기가 특이한가보다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야채 상태가 너무 심해서 일하는분을 불렀습니다.
야채가 너무 뭉개지고 뜨뜻하고 그러니 다시 해달라고 했더니,
자기네 조리법이 이렇고 드레싱과 무쳐서 나오는 샐러드라서 야채가 뭉개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보통 샐러드 드레싱이랑 버무릴때 적당히 살살 버무리지
꽉꽉 으깨지는 않잖아요. 도대체 어떻게 무치신건지..
결국 다시 해주셨거든요.
드레싱은 따로 주셨구요.
역시 머스타드 드레싱이었구요-_-
시저샐러드에 들어가야하는 로메인도 없었고... 베이컨도 바싹 구운게 아니고.. 크루통이 아닌 그냥 바게트빵 잘게 자른것..
이건 시저 샐러드가 아니였어요 ㅠㅠ
게다가 샐러드 바꿔달랄때도 세번이나 얘기해서 바꿔주시더니
그후로 물도 리필 안해주시고..(원래 잔이 비면 돌아다니시면서 계속 리필해주시는데)
스파게티 가져다 주시면서도 "맛있게 드세요" 한마디를 안하시더라는. 그냥 탁 내려놓고 가시는데
정말 기분나빴구요.
맛없는 음식점보다 불친절한 음식점은 더 싫은데
이 두가지를 모두 갖췄다는..
정말 다신 안갈꺼에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8:40:40:
